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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흔적을 읽어가는 것 나이가 어리기에 쓸 수 있는 글이 있을까.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내용에 대해서 절대 생각이 짧다고 말할 수 없다. 특히, 글쓰기를 계속 해왔던 사람이라면 말이다. 논리 정연하게 감성을 담아서 써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젊은 사람이 글을 쓴다는 건, 그만큼 책을 읽었다는 것이다. 읽는 사람은 안다. 티가 난다. 나이가 들면서 다루는 내용도 달라진다. 항상 열정이 넘치고, 날카로운 것이 아니다. 어떻게 그걸 알 수 있을까. 찾아보면 알 수 있다.이어령 선생의 저작을 읽으면 그 느낌이 와닿는다. 쉬지 않고 글쓰기를 하셨다보니 그 흔적을 읽어갈 수 있다. 열정 가득했던 글에서 점점 따뜻한 글로 바뀌어갔다. 뜨거움에서 따뜻함으로. 2024. 12. 10.
[에세이] 큰 말을 떠는 자를 차단하라 거창한 말을 쓰는 사람은 멀리해야 한다. 민주주의, 세계평화, “새로운 역사를 쓸 거다”와 같은 말들 말이다. 내 앞길도 모르는데 뭉텅이를 들이밀면 되겠는가. 로또 되길 바라며 매주 복권을 사는 것이 인간이다. 이 말들을 특히 잘난 듯 떠드는 사람은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 위선자일 확률이 높다. 위선은 거짓이다. 참이란 건 없다. 이익을 위해 행하는 사기다. 전세사기, 금융사기와 같이 위험한 짓이다. 인간이 만들어냈으나 그 무엇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담론을 통해서 거대한 주제들이 해결되리라 믿는 건 이상이다. 왜 아직도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가. 애초에 말이 안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2024. 12. 9.
[에세이] 결혼은 보통의 삶에서 꿀 수 있는 꿈이다. 평범한 시간을 무던히 보낼 수 있을 때 연애, 결혼이 가능하다. 주 7일 12시간 이상 일하는 삶은 어렵다.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 시간을 무던히 보내야 하는데 물리적 시간에 한계가 있다면 쉽지 않다. 연애, 결혼을 꿈꾼다면 사업은 운영하지 않는 편이 낫다. 자유로울 것이라 생각하는 건 큰 착각이다. 직장인처럼 휴가가 없다. 출퇴근 시간도 없다. 시스템을 갖추기 전까지는 약간의 틈을 내는 것도 쉽지 않다. 결혼은 평범한 사람이 꿀 수 있는 가장 큰 꿈이다. 결혼 장려를 위한다면 여유시간이 늘어나야 한다. 지금보다 조금 더 늘어날 필요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같은 시간을 투입하더라도 산출이 줄어든다. 그러다보니 연애를 효용가치 없다고 느끼고 무관심해지는 것이다. 2024. 12. 7.
[에세이] 영업자의 능력은 여기서 나뉜다. 기업과 기업의 관계, 기업과 소비자의 관계 접근 방식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다. 기업과 기업의 관계에서는 마냥 콧대만 높아서는 안 된다. 소비자 앞에서도 마찬가지다. 경계심을 누그러뜨리는게 핵심이다. 영업자의 능력은 여기서 갈린다. 인간적인 설득이 가능해야 그 뒤를 생각할 수 있다. 기업은 냉정한 존재라고 하더라도 그 안에 있는 사람은 다르다. 소비자는 한 대상만 신경쓰면 되지만, 기업은 전체를 아울러야 하는 차이가 있다. 기업을 상대할 때는 약간의 구애와 협상이 담겨야 하고, 소비자를 대할 때는 구애를 하되, 밀당이 필요하다. 충성고객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은 많은 매출을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그만큼의 빈자리가 크다. 기업의 구매는 장기전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단기 계약을 맺게 되면 매출의.. 2024.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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