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글쓰기49 [에세이] 나만의 철학을 만들자. 한참 전에 메모장에 적어두었던 글귀를 지금 다시 보게 되었다. 전에는 늘 이런 것들은 생각 회로속에서 놀았는데, 아마 이때의 메모를 기점으로 생각을 글로 풀어내기 시작했던 걸로 보인다. 아래는 처음 글로 적어두었던 내용 중의 일부다. “행복의 의미를 거창하게 규정해놓으면, 결국 내가 이루지 못했을 때의 절망감도 그만큼의 크기를 가질 것이다” 당시 행복이란 추상적인 의미를 구체화하려, 머릿 속에서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려 했던 내용이다. 다시금 보니,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뭔가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랄까.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이 많은 것들을 혼자만 안고 있었다. 나만 보는 걸로 족하다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언제부턴가 점점 힘에 부치는 느낌이 들었고, 이 느낌을 지워내고자 온라인에 게재하기로.. 2022. 4. 12. [에세이] 여러 번 봐야 보인다. 지금까지 글을 쓰고 있는 내가 놀랍다. 나름대로 고수하고 있는 원칙 덕분에 가능한 듯 싶다. 브런치와 같이 긴글을 써야 하는 플랫폼에 목적의식을 갖고 뛰어들었다면, 아마 얼마가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쓴 글을 다시 본다. 최근 것보다는 작성한 지 조금 지난 포스팅을 보는데, 가끔 문장이 어색한 부분이 보인다. 그때는 보이지 않던 것이 시간이 조금 지나니 보인다. 출판사에서는 교정작업을 하는 직원이 있기에, 출판 전까지 오탈자 검수 및 교정을 할 수 있지만 이 과정을 개인이 하기란 쉽지 않다. 우선 내가 쓴 글이다보니, 바라보는 시선에서 객관성이 부족하다. 남들이 보면 보이는 사소한 오탈자도, 작성자 눈에는 쉽게 보이지 않는다. 작성을 끝낸 뒤에 그 자리에서 두세번 다시 읽어보지만 그래서인지 오류가 더 안.. 2022. 3. 17. [에세이] 기대를 하지 않으려는 이유 매일 글을 쓰고 있다. 많은 이가 봐주지는 않는다. 페이지 성장도 더디다. 사실 큰 기대를 갖고 시작하지도 않았다. 글이란 콘텐츠는 젊은 세대들에게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고, 어쩌면 아예 외면받을 지도 모른다. 그것을 알고 있기에, 큰 바람을 갖지 않고 있다. 아무리 잘쓴 글이어도, 조회 수가 바닥인 경우도 있고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글이어도 조회 수가 꽤 높다. 전까지는 글을 잘 써야겠다는 부담을 스스로에게 지웠다. 그러다보니 마음 한구석이 괜히 불편했다. 스스로가 갖고있던 글의 수준을 낮췄다. 그래서 글쓰기에 부담이 없다. 부담이 없으니, 매일 쓸 수가 있다.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콘텐츠에 대해 기대를 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콘텐츠의 반응은 글을 잘쓰고 못쓰고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 2022. 3. 11. [에세이] 소신이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 글을 쓰며 많은 구독자를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다. 글이란 건 나의 주관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다수에게서 관심과 사랑을 받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내 주관이 무조건적으로 옳은 것은 아니기에, 어떤 내용에서 기분이 나쁘면, 냉정하게 돌아선다. 글이 아닌 영상이나 사진을 다루는 다른 플랫폼에서는, 나의 주관을 숨기고 사람들이 원하는 내용을 만들어낼 수 있다. 유튜브에선 애국심을 불타오르게 만드는 콘텐츠들의 반응이 좋은 이유가 그렇다. 인스타그램에선 감성적인 사진에 관심을 많이 받는다. 읽는 이들이 좋아할 법한 글을 쓰는 건 내게 불가능하다. 어쩌면 모든 글쓰는 이가 그럴 것이다. 쓰는 건 한두번 하겠지만, 한계에 부딪히는 건 자명한 일이다. 우선 글쓰는 본인이 먼저 지치며, 콘텐츠의 .. 2022. 2. 5. 이전 1 ··· 7 8 9 10 11 12 1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