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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110

[에세이] 좋아서 하는 게 없다. 지금 하고 있는 것 중에 열정적으로 좋아서 하는 일이 없다. 노래를 듣고 부르는 것, 글쓰는 일, 독서, 간단한 운동, 심지어 일까지. 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계속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내가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일이었다면, 아마 지금쯤 취미란 건 없이 살고 있었을 것이다.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 수는 없다고 흔히들 얘기한다. 좋지 않은 일도 해야 하는 거다.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일도 언젠가 단순한 호감의 감정마저 사라진다는 걸 알고 있다면, 다양한 것을 즐길 수 있는 태도가 생길 것이다. 글쓰는 게 좋다. 그러나 긴 글을 쓰라하면, 싫은 일이 된다. 독서하는 건 좋다. 다만, 소설 읽기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적당한 선의 호감 덕분에, 이렇게까지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너무 좋아하지 말아야 한다.. 2022. 2. 13.
[에세이] 쉽게 생각해라 요리 어렵지 않다. 김치찌개를 생각하면, 돼지고기를 먼저 굽다가 기름이 나오면 김치를 넣는다. 돼지기름에 어느정도 볶아질 때, 물을 붓고 각종 채소를 넣고 한소끔 끓여내면 된다. 말처럼 쉽게 되는 게 아니라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렵게 생각하면, 도전의욕만 떨어질 뿐이다. 세상에 쉬운 게 하나 없다고들 얘기한다. 고깃집 알바를 하게 되면, 주변에서는 ‘그거 힘들다더라’ 와 같은 반응을 하기도 한다. 어렵고 빡세다며 모든 것들의 진입장벽을 높게 생각한다. 어떤 일도 쉬운 것은 없다지만, 굳이 어렵다고 생각까지 할 필요는 없다. 삶에 있어서 도전은 그리 많지 않다. 이런 마인드는 그런 기회까지 빼앗아버린다. 말은 생각을 지배한다. 생각은 행동을 통제하게 된다. 어렵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 도전의.. 2022. 2. 11.
[에세이] 모든 걸 사랑하지 마라 모든 걸 사랑하라는 뜬구름 잡는 소리는 기억할 필요가 없다. 사람은 한계가 극명한 존재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끌리고, 관심있는 것에만 눈이 간다. 모든 걸 사랑할 수 없다. 당연한 것이다. 사랑이란 건, 굉장한 노력과 정성이 들어가는 행위다. 그렇기에 수치로 환산할 수 없다. 정량적 평가가 이뤄질 수 없는 것들의 총집합으로 탄생한 결정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위를 모든 것에 쏟는다는 것 자체는 불가능하다. 물리적인 시간과 공간 모두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출금도 능력에 따라 한도가 있는 것처럼, 사랑에도 한도가 있다. 모든 걸 보듬어줄 수 있는 아가페 사랑이란 것도 사실 그리스도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일반적인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 쉬운 일이었으면, 진작에 세계평화는 이뤄졌을 .. 2022. 2. 10.
[에세이] 열심히 살지 않아도 되는 이유. 지금 끝나도 이상하지 않을 게 사람 인생이다. 가질 것 다 가져도, 오늘 삶이 끝난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삶이 허무하고, 무의미하다 생각이 든다면 열심히 살지 마라. 그 누구도 당신에게 열심히 살라 강요한 적이 없으니. 그러나, 가지고 싶은 것도 못 가져보고 삶이 끝난다면 더 허무하지 않을까. 조금 노력하면 경험할 수 있는 것을, 스스로가 포기하는 삶이 그게 더 무의미한 것이 아닐까. 많은 것을 다 가질 수는 없겠으나, 적어도 내 능력 안에서 만큼은 부족함 없이 손에 쥘 수 있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내가 능력을 키웠을 때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해보고 안되면 포기하는 게 낫다. 포기라는 경험이라도 얻을 수 있으니. 반복되는 좌절을 겪어, 삶이 무의미하다 생각이 들면 그때는 열심히 살지.. 2022.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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