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마음97 [에세이] 있다. 있는데 없다. 물은 흐른다. 썩지 않는 건, 흐르기 때문이다. 생각도 그렇다. 생각은 흐른다. 썩지 않기 위해 뇌는 생각들을 흘려보낸다. 생각에 변함없다는 건, 뇌가 썩은 거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게 사람마음인데, 변함이 없으면 안 된다. 확고한 신념도 오래 붙들면 똥고집이 되는 거다. 있어도 없는 것, 없어도 있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완벽한 정의는 이 세상에 없다. 그 시대를 대표하는 정답이 될 수는 있겠지만 영원한 진리는 될 수 없다. 이별의 아픔으로 힘들 때, 흔히 이런 조언을 한다.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밌는 건 생각하지 않으려는 것도 뇌가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말장난 같은 이 말처럼, 모든 것에 정답은 없다. 있다고 열심히 우겨봤자, 허.. 2022. 6. 23. [마음] 불안과 외로움은 동반자다. 인생은 혼자다. 가는 길에 잠깐 함께할 뿐이다. 물건이건, 사람이건. 우린 그걸 망각한다. 아직 죽음을 경험해보지 못해서다. 개인주의 시대로 변하면서 이제는 혼자라는 감정을 느끼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외로움은 불안을 데리고 온다. 불안이란 감정은 어떻게 외로운 감정을 풀어나갈지 당황스러움에서 출발한다. 불안은 이성을 잃게 만든다. 건강한 사고를 하지 못하게 만든다. 불안은 경계해야 할 감정이다. 외로움과 함께 찾아온 불안은 불면증을 만들기도 한다. 마음 속에 해결되지 않은 무언가를 계속 반복해서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도 외로움과 불안은 해결되지 않는다. 결국 타인에게 의존하게 되고 집착을 하게 되기도 한다. 고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혼자인게 당연해진 시대가 된 지 얼.. 2022. 4. 14. [에세이] 행복의 뿌리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잘먹고 잘자고 잘싸는 이 세 가지의 기본적인 생활이 무너질 때 불행하다. 부족하게 먹으면, 배변활동도 고달파진다. 예민함은 부족한 수면과 음식섭취에서 나온다. 균형있는 생리적활동을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이를 통해 생각해보면, 인간의 멘탈이 외부요소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걸 알 수 있다. 외부로부터 영양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예민해지고, 야근 또는 다른 스트레스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니, 신경이 날카로워질 수밖에 없다. 외부의 것들을 적절히 통제해야 한다. 잘먹고 잘자려면 그래야 한다. 사람의 마음은 바깥에서 바람 한번 불면 파도처럼 흔들린다. 나의 행복의 뿌리는 잘먹고 잘자고 잘싸는 것에서 시작한다. 2022. 4. 4. [에세이] 기대를 하지 않으려는 이유 매일 글을 쓰고 있다. 많은 이가 봐주지는 않는다. 페이지 성장도 더디다. 사실 큰 기대를 갖고 시작하지도 않았다. 글이란 콘텐츠는 젊은 세대들에게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고, 어쩌면 아예 외면받을 지도 모른다. 그것을 알고 있기에, 큰 바람을 갖지 않고 있다. 아무리 잘쓴 글이어도, 조회 수가 바닥인 경우도 있고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글이어도 조회 수가 꽤 높다. 전까지는 글을 잘 써야겠다는 부담을 스스로에게 지웠다. 그러다보니 마음 한구석이 괜히 불편했다. 스스로가 갖고있던 글의 수준을 낮췄다. 그래서 글쓰기에 부담이 없다. 부담이 없으니, 매일 쓸 수가 있다.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콘텐츠에 대해 기대를 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콘텐츠의 반응은 글을 잘쓰고 못쓰고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 2022. 3. 11. 이전 1 ··· 20 21 22 23 24 2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