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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말을 잘하기 위한 방법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 있다. 발표하게 되면 걱정부터 한다. 논의할 것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말하는 것을 어려워 한다. 내 생각을 온전히 말로 담아낼 수 있다면 그것 또한 행복이다. 우리의 뇌는 워낙 복잡해서 떠오르는 생각들이 금방 휘발된다. 사라지기 전에 말로 풀어내면 그때는 온전히 내 생각이 된다. 말을 잘하고 싶다면 자신의 생각을 글로 풀어내는 연습이 좋다. 가장 효과적이다. 생각이란 과정을 능동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흩어져있는 생각의 조각들을 논리적으로 조합하게 된다. 문장 구성에 맞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게 되면서 논리성이 갖춰진다. 발표를 위해 큐시트를 만드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즉흥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겐 대본이 필수다. 즉흥적으로 말을 하다보면 그 사이에서 논리성을 잃어.. 2023. 12. 21.
[에세이] 말이 긴 건 좋은 게 아니다. 말이 길어진다는 건 좋은게 아니다. 짐바브웨 화폐의 숫자는 계속해서 길어졌다. 빵 하나를 사기 위해 많은 말이 담긴 화폐를 꺼내야만 했다. 내일이면 더 많은 숫자가 담긴 지폐를 가져와야 했다. 그렇게 짐바브웨는 국가 부도 상태가 되었다. 돈을 빌리는 사람들은 전화를 하면 대개 어떤 반응인가. 구구절절 말이 많다. 이러저러해서 돈이 필요하다. 빌려주면 금방 갚겠다. 이런 식이다. 횡설수설한다. 급하기 때문이다. 위기일 때 급급해지기 마련이다. 애써 변명하기 위해 말을 늘어놓는다거나 화폐를 계속해서 발행한다거나. 마음이 급해지니 좋지 않은 판단이 나오는 거다. 강원도가 강원특별자치도로 이름이 바뀌었다. 과연 좋은 일일까. 2023. 9. 29.
[에세이] 애써 그러지 않아도 된다. 너무 조심할 필요 없다. 특히 말하는 것에 있어 더더욱 그렇다. 대화로 사람의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타인은 그 이미지로 나를 저장한다. 조심히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 마냥 좋은 건 아니다. 스스로를 통제하면 할수록 본인만 스트레스다. 말하는 것을 아끼고 조심스럽게 한다면, 나의 매력이 사라진다. 친구들과 있을 때는 재밌는 사람이 되면서, 다른 이와 있으면 왜 벙어리가 되는 걸까. 말을 아끼고 행동을 조심히 해서 생기는 것이다. 잘보이려, 혹은 실수하지 않으려, 여러 이유로 말을 조심하다보면 본인의 의도와 다른 결과가 생긴다. “쉽게 어울리지 못한다. 소심하다. 과묵하다.” 와 같은 평가만 남을 수 있다. 입은 말하라고 있다. 아낀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돈도 적당히 쓸줄 알아야 하듯, 말도 그렇다. 2022. 8. 5.
[에세이] 간결하게 말해라. 말이란 건 소통을 위한 것이다. 그 목적은 나의 의사를 표현하거나, 어떤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선 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상대가 이해할 수 있어야 그것이 소통이다. 상대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말을 잘못하고 있는 거다. 가령, 전화번호를 얘기하는 순간을 보자. ‘010’ 을 ‘영일영’ 혹은 ‘공하나공’ 이런 식으로 말하는 이가 적지 않다. 이는 상대로 하여금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표현이다. ‘공일공’ 처럼 한자어로 통일해 말하는 것이 좋다. 임진왜란 발발연도인 ‘1592’를 하나다섯구이 이렇게 외우지 않는다. “일오구이” 로 외우는 것에 다 이유가 있다. 썸타는 사이도 아니고 말을 헷갈리게 할 이유가 없다. 특히 업무적인 상황에선 더더욱. 길면 뇌가 거부한다. 능동적.. 202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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