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문화25 [에세이] 트렌드를 파악해야 하는 이유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을 봤다. 가끔씩 음악방송을 보기도 한다. 가수들을 몰라도, 음악을 듣는다. 내 취향의 곡을 발견하기 위한 건 아니다. 요즘 트렌드나 분위기를 겉핥기 식으로나마 보기 위함이다. 주류 문화는 그 시대 젊은 세대에게서 나온다. 특히 아이돌이 그 중심에 있다. 그들을 빼놓고 문화를 논할 수 없다. 아이돌의 무대는 의상, 메이크업, 댄스, 음악 등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이다. 참고할 것들이 분명 존재한다. 트렌드를 따라갈 이유는 없다. 다만, 몰라서 유행을 따르지 않는 것과 알면서 따라가지 않는 것은 다르다. 나의 스타일을 더하고 빼기를 위해서 유행을 파악하는 것은 꽤 도움이 된다. 무대를 보는 건 시야가 좁혀지지 않기 위한 나름의 방법이다. 2022. 7. 19. [에세이] 문화는 자연스레 만들어지는 것이다 세계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이들의 대부분은 자수성가한 사람이다. 갑자기 등장한 사람도 있다. 세계시장에 발맞춘 인재를 만들기 위한, 기획적인 양성이 가능하다고 믿지 않는다.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사랑을 받는다는 건 엄청난 운이 따라와야 한다. 무심코 유튜브에 올린 뮤직비디오로 전세계 순회공연을 돈 싸이. 이런 상황이 기획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가. 전세계적인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이들은 처음부터 세계를 목표로 양성된 것이 아니다.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건 멍청한 생각이다. 대유행 중인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문화를 즐기는 이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그 안에서 또다른 문화를 낳고, 좋은 아이디어로 대박을 치는 경우가 생긴다. 연예인들의 실시간 라이브 플랫폼, 댄스 .. 2021. 10. 1. [에세이] 부당한 대우를 당연시하면 안된다. 문화예술계에 열정페이는 만연하다. 사회경험을 쌓으라며 인턴십의 기회를 주지만, 모두 무급이었던 사례들이 꽤 많다. 디자이너 인턴으로 채용되었지만, 고객담당 업무를 추가로 지시받고 점심도 주지 않으면서 야근은 기본인 게 문화예술계의 민낯이다. 배고픔은 창작의 영감이 아니다. 예술이 좋아서, 예술에 집중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다른 일들을 겸업하는 이가 꽤 많다. 결국엔 지쳐서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잘못된 환경에서 쌓는 경험은 가치가 없다. 나쁜 환경에서의 경험은 안좋은 것들을 그대로 답습할 뿐 나에게 가치있는 것을 남기지 못한다. 대가를 받지 못하고 노동하면, 오래 일할 수 없다. 동기부여가 없는데, 어떻게 의욕이 샘솟을 수 있을까. 근로계약은 근로시간 당 금액을 지급할.. 2021. 9. 13. [에세이] 각자 살아온 세상은 다르다 MZ세대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 새로운 세대를 가리키는 말인 줄 알았다. 알고보니 밀레니얼 세대랑 Z세대를 합쳐서 부르는 말이었다. 왜 합쳐서 부르는 것일까 의문이 들었다. 손오공 베지터 퓨전한 오지터도 아니고. 합치면 더 좋아지는 것인가. 80년대 생이랑 00년대 생을 어떤 주제로 함께 묶을 수 있을까. 밀레니엄 세대는 베이비 붐 세대랑 엮어서 MB세대는 어떠한 가. 어감이 조금 이상한 것 같긴 하다. 이 두 세대를 공통적으로 묶을 수 있는 주제가 없다. 음악, 패션, 영화 아무리 생각을 해도 엮일 수 있는 것들이 없다. 세대는 문화와 역사를 나타낸다. 베이비붐 세대는 중동의 건설현장으로 돈을 벌러 떠났고, 그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은 H.O.T, 젝스키스 등 각자 좋아하는 가수의 상징색깔 풍선을 .. 2021. 9. 10. 이전 1 ··· 3 4 5 6 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