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사고55 [에세이] 모든 건 인간의 부주의에서 일어난다 페달 오인 사고는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다. 운전 인구도 점차 나이가 들고 고령에 접어든다. 노화로 인해 페달을 잘못 밟는 건 어쩔 수 없다. 젊을 때는 사고율도 높고 운전 미숙으로 보험료를 높게 책정하지만 고령의 운전자에겐 오히려 감면해주고 있다. 오랜시간 운전했기 때문이다.경제력을 갖춘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페달오인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인지능력은 나이가 들면서 감퇴하는 건 당연하다. 지금 내가 밟고 있는 것이 브레이크인지 악셀인지 확신하면 안 된다. 바쁘면 어제 무얼 먹었는지 잊어버리는 게 사람이다. 급발진이란 말이 남용되고 있다. 잘못 밟은 것에 대한 책임을 면피하기 위해 주장하는 사람도 등장했다. 교통사고는 전부 인간의 부주의에서 생겨난다고 봐도 무방하다. 과속, 실선에서 차선변경, 고속도로.. 2025. 3. 6. [에세이] 인위적인 단어를 경계하라 저녁 정보 프로그램에서 음주운전 단속 내용을 다뤘다. 한 사람의 측정 결과가 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였다. 그때 한 아나운서는 이렇게 말했다. “어휴 큰일나실 뻔했어요.” 과연 이 말이 맞을까? 틀렸다. 이 말은 음주운전 당사자를 향하는 말이다.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나실”이란 존대의 표현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 정도의 리액션이 그나마 적절하다. 이렇듯, 언어란 무의식을 지배하고 그것이 곧 나의 사고가 되며 생각으로 이어진다. 만들어진 의도가 불쾌한 단어의 사용은 피해야 한다. 줄임말과 은어 등의 사용을 절제할 필요가 있다. 나의 사고가 위험해진다. 100만 과학 유튜버가 “저출생”이란 단어를 사용해서 뭇매를 맞았다. 해당 유튜버는 이 단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몰.. 2024. 9. 28. [에세이] 인식의 역량에 따라라 좋음과 나쁨. 이건 인간의 주관에 따른 결과다. 호재가 반드시 좋은 것이 아닐 수도 있고, 악재가 무조건 나쁜 게 아닐 수도 있다. 주식시장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호재로 작용할 것 같던 긍정적인 기사에도 주가는 하락하기도 하고, 악재일 줄 알았지만 주가는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친구들 사이에 오해가 있어 사이가 멀어진 것이 마냥 나쁜 것도 아니다. 오히려 나만의 시간을 갖는 시간이 된다. 오해로 멀어질 사이었다면 딱 거기까지인 거다. 싸우고서 잘 풀면 더 돈독한 사이가 되기도 한다. 나쁜 걸 악으로만 보고 좋은 걸 선으로만 보려는 우리의 태도가 되려 한계를 만들어내는 걸지 모른다. 인식론의 문제다. 이 모든 건 결국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일 거냐의 차이다. 풀어낼 수 있는 거라면 좋게 받아.. 2024. 7. 24. [에세이] 거대담론을 말하는 사람을 피하라 “지구를 지켜요” “철학이란 무엇인가요?” “한국인이란 무엇일까요?” “세계 경제는 어떻게 되나요?”와 같은 질문은 생각해서도, 물어서도 안 된다. 거대담론을 좋아하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그 어떤 견해도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속시원히 말할 수 없다. 의사도 전문분야가 있지 않은가. 사람 몸이 그만큼 복잡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치과의사도 분야가 세분된다. 치아만 진료하는데 말이다. 구강외과, 구강내과 등 전문분야가 나뉘어진다. 소설가는 소설만 쓴다. 만화가는 만화만 그린다. 다같은 축구선수라도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로 제 갈 길을 찾아간다. 자신만의 분야에서 노력할 때 힘이 생겨난다. 그 힘들이 모여서 범규모적인 목표가 달성된다. 축구가 공격수 한 명만 잘한다고 월드컵 우승을 할 .. 2024. 4. 14. 이전 1 2 3 4 ··· 1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