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사고55 [에세이] 당연한 것에 궤변으로 답하지 마라. 오징어게임의 전세계적 유행이 되며, 관련 기사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유행을 체감하지 못했다. 어느 순간 오징어게임이 유행이란 걸 몸소 체험한 순간이 있었다. 동네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 어린 아이들도 오징어게임을 봤다는 이야기다. 청소년 관람불가임에도 불구하고 부모와 함께 시청했다는 말인데, 이 부분은 분명 문제라고 생각한다. 쏟아지는 기사 속에, 폭력성을 띄고 있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유해하니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들이 나왔다. 당연한 이야기가 아닌가.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영상물을 부모와 함께 본다고 해서 뽀로로 영상이 되는 것이 아니다. 부모와 함께 볼 생각을 하는 아이를 말려야 하는 것이 부모가 해야할 일이다. 왜 그.. 2021. 10. 17. [에세이] 자주 말을 해라. 한자문화권에 속한 우리나라는, 말을 아끼는 것이 덕이고 선인 것처럼 여겨왔다. 오죽하면, “침묵은 금이다”라는 말이 있을까. 이런 분위기 때문에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라는 말로 행위까지 자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말하는 것을 왜 이상하게 바라보는 것일까.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아는 것이 진정한 친구다” 라는 말도 있다. 궤변이다. 눈치껏 어느정도 분위기는 파악할 수 있다고는 하나, 그 내부적인 속사정은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소통의 기본은 대화다. 기본을 무시하고서는 절대 그 이상을 생각할 수 없다. 상대의 생각을 말로 들어도, 여러번 곱씹어야 이해가 된다. 그런데, 어떻게 눈치로 상대의 생각을 전부 읽을 수 있는가. 독심술사도 아니고서야. 연인이 화가난 이유를 눈치로 .. 2021. 10. 16. [에세이] 글을 읽어야 하는 이유 활자가 등장하고부터, 문자의 파급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다. 그러다보니, 문자를 읽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꽤 많아졌다. 한문을 읽지 못하던 하층계급의 백성들. 한글이 등장했음에도 문맹률은 한동안 개선되지 못했다. 근대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인쇄술이 급성장하게 되고, 신문의 발행이 증가했다. 정보과잉시대의 현재에는 검색만으로 쉽게 뉴스기사를 볼 수 있고, 칼럼도 읽을 수 있다. 요즘은 숏폼의 시대다. 15초 짜리 춤추는 틱톡영상, 조금 야한 옷을 입고 유혹하는 짧은 영상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게다가 왠만한 정보는 다 영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니, 글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낮을 수밖에 없고, 읽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긴글이라거나, 한자어 등 높은 이해도를 요구하는 문장이라면 더더.. 2021. 9. 29. 이전 1 ··· 11 12 13 1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