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사고55 [에세이] 남용하지 말아야 한다 단어 앞에 다른 낱말이 붙는 것을 접두사라고 한다. 요즘은 K라는 글자가 접두사로 많이 쓰이고 있다. 정치적인 의도로 시작된 단어가 언제부턴가 다양한 범위에서 만연하게 사용되고 있다. K-POP에서 파생된 K는 K-Food, K-Culture 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K-POP의 경우, 해외에서도 쓰이고 있으니 문제될 거 없다. K-Food, K-Culture 등 국내에서 일부만이 쓰는 단어들은 분명 문제다. “K-트롯” 이라는 말을 듣고 기겁을 했다. 어쩌다 우리나라가 이런 상황이 된 것일까. 참으로 씁쓸하다. 청소년끼리 사용하는 은어는 그 세대끼리 합의된 말이다. 심지어 이 은어도 시대가 지나면 살아남는 말이 많이 없고 사라진다. 사용자 간의 합의를 이뤄냈음에도 존속되지 못한다. 문화란 건 그런 것.. 2024. 2. 25. [에세이] 우리 서로 얼굴 보며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사람이 사람을 파는 일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이 상황은 당연해질 것이다. 많은 회사들이 용역업체와 계약을 맺어 채용방식을 외주 형태로 변화를 주고 있다. 용역업체는 인력을 채용하여 계약을 맺은 회사에 근로자를 제공하고 있다. 파견직의 증가는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채용과 해고의 자유가 높아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하지만, 그 방식에 있어 외주업체를 이용하는 것은 반대다. 인력 채용은 직접 고용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일본의 경우, 10여 년 전부터 파견직 형태의 고용이 많았다. 대학원을 졸업하였음에도 전공과 상관없는 회사에 파견되어 일해야 하거나 2년이 되면 가차없이 파견이 종료되어 회사를 떠나야 했다. 2016년, 화제가 된 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의 주인공 "미쿠.. 2024. 2. 22. [에세이] 나만 보이니 나만 불편하다 서울역을 매일 오간다. 캐리어를 끄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외국인이 가방을 끌고 오거나 우리나라 사람이 공항에서 서울역으로 직통 열차 타고 온다거나. 이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모습을 보면 의아함이 생긴다. 내려갈 때는 여행용 가방을 자신 앞에 내려놓고 올라갈 때는 뒤에 가방을 둔다. 이건 잘못된 것이다. 자칫하면 모두가 다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는 행위다. 그 반대가 되어야 하는 것이 맞다. 언젠가 한 번은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여성이 가방을 자신 뒤에다 놓고 손을 놓쳤다. 그 여자는 캐리어를 집으려 팔을 뻗었다. 내가 잡아서 세워줬다. 그때 만약 그걸 잡겠다고 몸을 더 숙였다면, 나도 그 뒤에 있는 사람도 어떻게 됐을 지는 모른다. 내려갈 때는 뒤에다 두어야 한다. 캐리어가 쓰러지더.. 2024. 2. 12. [에세이] 시대를 살아갈 뿐이다. 현재의 나는 현재를 살 뿐이다. 어떤 생각을 가져도 그건 그때 그 시대의 분위기가 반영된 나의 사고일 뿐이다. 앞서가는 생각은 없다. 현재의 사회와 환경이 맞물려 머리 속에 종합되어 나타난 결과값이다. 성추행, 성폭행 등 빈번했던 우리나라 과거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이해가 쉽다. 여성을 납치해 결혼을 했던 지난 날에는 그것이 당연했다. 보쌈이란 단어로 납치를 미화해서 표현하던 시절이었다. 그 누구도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꾸짖거나 질책하는 사람이 없었다. 두 집 살림도 빈번했던 50년대와 지금은 너무도 다르다. 인간은 인간이 만든 진보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것에 압도당하면 모를까, 지배할 수는 없다. 인간은 시대적 한계에 부딪힌다. 메밀꽃 필 무렵을 쓴 이효석 작가도 시대를 살았다. 그의 작품을 들여다.. 2024. 1. 27. 이전 1 2 3 4 5 ··· 1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