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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55

[에세이] 사람 하나가 운명을 바꾼다. 장보기 위해 주말에 밖으로 나왔다. 보행신호가 바뀌어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에 준중형 차량 한대가 빠른 속도로 오다가 내 바로 앞에서 급정거했다. 조금만 더 왔으면 세게 치였다. 100km가 넘는 속도로 달려왔다. 화가 극도로 치밀어올라서 차량 앞으로 다가가다가 말았다. 어머니와 함께 나왔기에 행동을 더이상 취하지 않고 볼일을 보러갔다. 밝은 색상의 옷이어서 옷을 보고 놀란듯 멈춘 듯 보인다. 어두운 옷이었다면 분명 나를 치고 도망갔을 거다.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제대로 보이지 않은 듯 싶었다. 화가 너무났다. 요즘, 마음을 잘 정제하려고 노력 중인데 다 망가졌다. 가끔은 욕을 하거나 화를 내는 것이 정신적으로 환기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극도로 쌓였다면 일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나도 모르게 그 효.. 2023. 8. 29.
[에세이] 지금에 집중해라 땅에 떨어져 죽은 매미가 한두 마리씩 보이기 시작했다. 본능에 따라 나왔을 뿐인데 예상치 못한 국지성 호우로 제대로 울지도 못하고 죽은 것이다. 작년에는 변화무쌍한 날씨가 아니었다. 예상치 못한 강수량으로 피해는 있었어도 불규칙적으로 비가 내리지는 않았다. 장마가 끝난 뒤 무더위가 기승일 때 보통 매미가 울기 시작한다. 그런데, 날이 흐리고 비가 올 것 같은 지난주에 매미가 울었다. 시기 상 우는 것이 맞긴 맞다. 다만, 지금 땅에서 나와 짝을 찾으면 안 되는 걸 우리의 눈에만 보일 뿐이다. 자연에 사는 곤충도 감을 잃어가고 있다. 예측이 꽤나 정확했던 지난 날과 달리 이제는 본인들도 계속 실패한다. 우리의 삶도 비슷하다. 예측할 수 없다. 함부로 속단해서도 먼 미래를 그려보는 것도 하지 않는게 좋다. .. 2023. 7. 26.
[에세이] 여유 있는 사람이 되는 것 여유있게 사는 것. 모두가 꿈꾸는 것이다. 여기서 여유는 보통 금전적인 여유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은데 흘러나오는 분위기 자체가 여유 있는 것이 제일 좋다. 이건 돈이 많다고 생기는 게 아니다. 어떻게 하면 여유있게 살 수 있을까. 나의 의견이 없는 것에서 출발한다. 논란있는 주제나 논쟁이 될 만한 것들에 별 생각을 갖지 않으면 된다. 부딪힐 수 있는 요소들에 관심을 갖지 않아야 된다. 평정심을 잃기 쉽다. 이성과 감성 사이를 외줄타기 하며 살아가야 하는 인간이다. 평생을 그렇게 살아야 된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칠 수 있는 조건들을 전부 치워야 한다. 내부의 불안은 전부 외부에서 만드는 것이다. 마음이 동요하는 건 나의 문제가 아니다. 외부의 자극 때문이다. 나를 나답지 못하게 하는 것들은 사전에 차단해.. 2023. 5. 21.
[에세이] 청년들은 예의가 없는 걸까? 2030 청년들을 보며 “예의가 없다. 싸가지가 없다.” 이렇게들 얘기하는 이들이 있다. 과연 청년들은 예의가 없는 것일까? 예의가 없다고 생각해보면,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옛 세대가 제대로 된 본보기를 보여주지 못해서 생긴 것이다. 지하철 안에서 자리만 생기면 무작정 뛰어가 앉는 것, 상대와 부딪히건 말건 상관하지 않는 모습은 좋은 모습이 아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지나갈 때는 양해를 구한다거나,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물어보지 않고 도와달라고만 하는 행위. 그걸 보고 자라온 청년 중에 반면교사로 삼는 이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다. 예의가 없는 청년들은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다. 기본적인 예의와 배려가 없어도 별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만든 어른의 우리도 반성해야 될 문제..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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