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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55

[에세이] 예민함이 맞는 사람과 함께해라 선이 다르다. 저마다 생각하고 있는 기준이 다르다. 친한 친구들과 있을 때는 주제 상관 없이 속시원하게 이야기하지만, 지인과 있을 때는 가벼운 주제 정도에서 끝난다. 그 이상의 선은 넘으려 하지 않는다. 각자 가지고 있는 예민함이 다르다. 표현에 있어서도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다. 개인적으로 병명을 가볍게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암걸린다. 이렇게 먹으면 당뇨 오겠어.” 타인이 그러면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지만 스스로에게 있어 이런 표현은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런 부분이 맞지 않으면 골치 아프다. 관계의 깊이 역시 얕을 수밖에 없고 오래가기 힘들다. 살집이 있는 사람이 자신의 몸을 소재로 재밌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이야기이건 여성편향적 주제로 바꾸어 해석하는 사람이 있다.. 2023. 2. 3.
[에세이] 넓은 시야가 중요한 이유 개인이 모여 사회를 이룬다. 그 사회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구성원 때문에 발생한다. 강도, 살인, 사기, 폭행 등 위법행위들을 보면 그렇다. 주체가 사람이다. 때문에 잘못에 대한 평가는 사람을 기준으로 봐야 한다. 개인을 설명하는 성별, 직업 등을 대입해서 바라보면 안 된다. “여성이었기 때문에 죽었다.” 와 같은 말은 본질을 흐린다. 미국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의 87프로는 남성이 가해자이고, 그 희생자의 75프로가 남자다. 그렇다고 해서 여성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살인행위로부터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개인 간에 벌어지는 행위들을 쉽게 단정지어 말할 수 없다. 사람 마음은 변덕스럽다. 계획형 범죄를 저지르기도, 우발적인 범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가해자와 피해자만 놓고 사건이 발생한 과정을 바라봐.. 2023. 1. 18.
[에세이] 글쓰기가 중요한 이유 학생 때부터 글쓰기를 했다. 사실 우리 모두가 그럴 것이다. 다만, 주체적인 글쓰기가 아닌, 수동적인 글쓰기가 주된 형태였다. 맞추기 위한 받아쓰기, 출제자의 의도에 부합하기 위한 논술 등 학생 때의 글쓰기는 이런 형태가 전부였다. 온전히 내 생각이 담긴 것이 아닌, 남이 원하는 말을 글로 풀어내는 형태의 글쓰기 때문일까 글을 쓰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는 이들이 적잖이 있다. 요즘은 글을 읽는 것조차 부담스러워 하는 세상이기에, 어쩌면 글쓰는 것조차 그렇게 느끼는 게 당연할 지도 모르겠다. 글쓰기는 나의 생각을 그대로 기록할 수 있다는 점에 정말 중요하다. 생각은 언제든 바뀐다. 신념이라 믿고 있던 것이 1년 뒤에 달라질 수 있고 어쩌면 1시간 뒤에 바뀔 수도 있다. 내 생각을 온전히 기록할 수 있는.. 2023. 1. 15.
[에세이] 멍청함도 정도껏 드러내야 한다.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하라고 했다. 156명의 사망을 정치 행정의 문제로 삼는 이들이 꽤 많다. SNS를 보면 이 내용에 대해 심각할 정도로 과격한 비난이 오간다. 정치인사의 무조건적인 사퇴를 요구하는 사람도 있다. 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일어난다. 그 사고가 과연 국가의 책임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재밌는 건 무궁화호 탈선 사고로 다친 36명에 대한 언급은 그 어디에도 없다. 그들의 논리라면 국토교통부 장관도 사퇴해야 하고, 코레일 사장의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보상절차도 논의되어야 한다. 정치병 말기 환자들이 많다. 어떤 일이건 정치와 엮어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인데, 그렇게 하면 본인들의 정신건강에 이롭다고 느끼는 듯 싶다. 정치인들을 향해 비판하고 비난하고 싶다면 정치적 일로 이야기..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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