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사회24 [에세이] 모두의 행복을 위하는 일 숨길 수 있으면 숨겨야 한다. 나를 드러낼 때 모든 걸 보여줘선 안 된다. 비난으로 돌아올 만한 요소들은 빼는게 좋다. 눈치가 중요한 건 이 때문이다. 나를 나답게 만들기 위해선 내 멋대로 해야한다. 하지만 선을 지켜야 된다. 과한 건 부담이다. 사이가 멀어질 수밖에 없다. 드러냄과 숨김을 적절히 할 때, 그게 매력이 된다. 궁금하게 만들면서 적당히 그 궁금증이 해소될 때 더 가까워질 수 있다. 가까운 듯 멀게 느껴지게 하는 것, 또 먼 듯하면서 가깝게 느껴지게 만드는 건 중요하다. 인간미는 여기서 나온다. 서로서로가 더 사랑할 수 있는 행복한 사회는 개인의 이런 능력에 따라 달려있다. 많은 이가 이런 인간미 있는 사람이 될 때 사회는 재밌어지고 행복할 수 있다. 개개인이 구성원으로서 그런 노력을 해야 .. 2023. 10. 13. [에세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현재, 서울역과 강남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경찰 특공대를 배치했다. 사회를 뒤흔드는 멍청이들에게 위협을 주겠다는 거다. 문제는 칼부림으로 누군가를 살해한 용의자를 향해 현장에서 총을 쏠 수 있냐다. 없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 행위는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구성원의 무의식 속에 불안이 심어진다. 이 불안은 언젠가 갑자기 등장할 것이고 혼란은 더 가중될 수 있다. 사형제도를 실시하지 않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이 자리잡히는 순간 현실이 된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면서도 조심스럽게 논의해야 하는 아이러니함이 있다. 강력범죄에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이 단순 명제를 적용하기엔 조심스러운 것이 현실이다.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이탈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범죄는 오히려 더 .. 2023. 8. 26. [에세이] 불확실성이 가득한 사회를 조금 더 확실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 출퇴근 시간에 신도림역 환승 구간을 보면 매우 혼잡하다. 과장 조금 보태면 다음 열차 기다리는 시간보다 환승 시간이 더 걸린다. 그래서일까 빨리 가려는 사람도 있다. 병목현상이 생긴 곳에서 한 사람이 밀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불과 몇 개월 전에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했다. 인간은 멍청하다. 집단지성을 믿지 않는다. 오히려 평균 지능이 떨어진다. 집단의 크기가 커질수록 그 수준은 우하향 한다. 과거의 일이 또다시 반복하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개인마저 실수를 늘 반복하는데 그 개인들이 모인 공간에서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타인을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눈물을 흘릴 줄 알아야 한다. 도덕적 우월감에서 나오는 배려는 그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 나의 자녀를 보면.. 2023. 4. 7. [에세이] 어려운 일 인간이 가진 것 중에서 가장 축복받은 능력은 망각이다. 모든 일을 기억하는 것은 굉장히 괴롭다. 고통과 슬픔까지도 평생을 안고 가야한다면, 제정신으로 살아가는 건 불가능할 것이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은 직업 특성상, 개인적인 아픈 기억들을 최대한 안고 간다고 한다. 섬세한 감정을 그려내야 하기 때문에, 가끔은 슬펐던 기억을 꺼낸다고 한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 배우들을 보면 예민하고 섬세한 성격을 지닌 사람이 많다. 아픈 기억이라 할 지라도, 머리속에는 미화된 기억만이 남는다. 잊혀지기 위해서, 일종의 변환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때문에 누군가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는 일은 굉장히 어렵다. 부정적인 이유에서였건, 좋은 이유에서였건 인간은 망각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신의 존재를 타인으로부터 확인받.. 2021. 11. 20. 이전 1 2 3 4 5 6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