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생각118 [에세이] 호르몬을 경계하라 무던한 태도를 지키는 것이 행복한 삶이다. 어떤 힘듦이 와도 무던하게 넘겨낼 수 있는 태도, 그것이 나의 삶을 좌지우지 한다. 명상과 수행은 그런 이유에서 출발한다. 호르몬의 지배에서 조금이라도 영향을 덜 받기 위함이다.도파민,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등 많은 호르몬들이 우리를 움직인다. 사랑이라 생각하게 만드는 것도, 즐거움에 열정이 끓어넘치게 하는 것도, 실연에 슬퍼하는 것도 모두 호르몬의 분비 때문이다. 무던함을 사랑해야 한다. 시간이 지난다고 무조건 생기는 건 아니다.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차분하게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건 나를 사랑하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2024. 11. 22. [에세이] 생각을 낚아채라 생각은 낚아채는 것이다. 무의식에서 발현된 걸 의식의 무대로 끌어오는 일이기 때문이다. 금방 휘발되기 때문에 낚아채지 않으면 그저 어젯밤 꿈의 내용과 똑같다.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신기루다. 낚아채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말하기, 글쓰기, 되뇌이기 등이 있다. 제일 좋은 건 글쓰기다. 말하는 것도 일부만 남고 쉽게 휘발된다. 되뇌이기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보여야 받아들인다. 글은 눈에 보인다. 사고의 확장을 위해서 글쓰기는 중요하다. 뉴스, 책 등 여러 곳을 통해 인풋은 당연한듯 이뤄지지만 아웃풋은 대개 하지 않는다. 에세이를 쓰는게 부담스럽다면 세줄 일기를 쓰는 것도 좋다. 2024. 11. 20. [에세이] 시대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 시대의 한계를 넘어서는 인간은 소수다. 80년대부터 90년대의 모습을 보면, “인간이 대단해봤자” 라는 생각이 든다. 연예인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 물건을 가져간다거나 집 앞에 대기하고 있다가 연예인을 마주치면 머리카락을 뜯어가거나 엉덩이나 중요 부위 등을 만졌다. 신도림역 열차를 타기 위해 담을 넘어 철길을 건너는 사람이 많았다. 넘어가는 사람을 붙잡고 인터뷰하는 영상을 보면 그 대답이 신기하다. 남들도 그러니 나도 한다, 빨리 열차를 타려고 그랬다 등의 말을 한다. 인간은 고작 그런 존재다. 대단하다고만 치켜세울게 아니다. 철학, 인문에 담을 쌓기 시작하는 현대인이 늘어날수록 우린 기술에 더 뒤쳐질 뿐이고 시대를 넘어서기 힘들어진다. 건전한 토론 자체도 못하는 주제에 인간이 우월한 영장류라고 떠들어댈 .. 2024. 11. 17. [에세이] 좋은 기억만 남겨야 하는 이유 삶이 참 덧없고 덧없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 미뤄서는 안 된다. 아쉬움만 될 뿐이다. 딱히 뭐가 남는 건 아니다. 힘듦에서 오는 즐거움 정도의 감정 정도. 그 감정이 기억이 되고 삶의 원동력이 되어준다. 살면서 남는게 별로 없다. 학창시절 늦은 시간까지 함께 학교에 남아 떠들던 친구도, 없으면 죽을 것 같던 연인도, 한때는 내 전부라고 생각할 만큼 온몸바쳐 일했던 직장도 다 멀어진다. 내가 멀어지건, 네가 멀어지건. 때문에 기억만큼은 좋아야 된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건 이 이유였던 거다. 어떤 이는 행복회로, 자기합리화, 가스라이팅이라며 무시할 지 모른다. 힘든 건 힘든 것이라며 말이다. 기분좋게 힘들다고 생각할 때 행복감이 오래간다. 다 나를 위한 거다. 2024. 11. 16. 이전 1 2 3 4 5 6 ··· 30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