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생각118 [에세이] 짓누르지 마라. 모처럼 쉬는 날이라 캔을 분리기계에 넣으러 갔다. 앞선 사람들이 제멋대로 투입하는 바람에 기계가 고장이 났다. 플라스틱 뚜껑은 빼고 배출해야 하는데, 안그러면 기기가 오류가 나기 때문이다. 그 말을 그냥 혼자 내뱉었다. 나이든 사람이 나에게 짜증부리며 화를 냈다. 계속 따지듯 화를 내기에 더 말하다간 내가 주먹이 먼저 나갈 것 같아서 참고 돌아섰다. 나이 든 사람이 나이 어린 사람을 이겨먹으려는 짓은 절대 하면 안 된다. 어린 사람이 잘 나서가 아니다. 기성세대가 청년세대를 누르기 시작하면 발전이 없다. 넘어지고 깨지더라도 지켜보고 길잡이가 되어줘야 하는 법이다. 세조도 속리산에 있는 법주사의 주지에게 고개를 숙이며 조언을 구했다. 나이와 권력으로 어린 사람을 짓누르는 건 그만해야 한다. 현재 젊은 세대.. 2024. 8. 8. [에세이] 글쓰기의 이유 글을 쓸 때는 보통 떠오르는 대로 쓰고는 한다. 가끔은 키워드만 생각나기도 하는데, 메모장에 적어둔다. 시간이 조금 지나 키워드를 다시 보면 할 말이 생각난다. 글쓰기를 하는 이유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많기에 그것을 들어줄 사람이 많지 않다. 친한 친구와 가족이 있어도 계속 떠오르는 생각들을 말로 내뱉을 길이 별로 없다. 만남이란 제한적이다. 공간과 시간이 필요한데, 생각을 바로 말할 수가 없다. 말하지 못하면 휘발된다. 아쉽지 않은가. 그 말들을 글로나마 담아낼 수 있다면 글쓰기를 하는 것이 좋다. 2024. 8. 6. [에세이] 욕망을 줄이는 방법 결혼하고 출산하기 전까지 남자와 여자 모두 욕망에 충실한 존재일 뿐이다. 결혼은 1차적으로 그 정도를 줄여주지만 완벽히 줄어들지는 않는다. 아이가 생기면 그때야 비로소 차분함이 생긴다. 온전히 아이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욕망이 확실히 줄어든다. 아이가 있는 삶과 없는 삶은 큰 차이가 있다. 그래서 결혼만 하고 자녀없이 사는 사람과 자녀를 낳아 가정을 이룬 사람의 삶은 느낌이 다르다. 말하는 주제도 다르지만 생각하고 바라보는 시야도 다르다. 결혼은 연애의 연장선상에 놓여져 있으며 출산으로 바로 이어지는 통과의례와 같다. 이상으로 넘어가지 않고 결혼상태에만 머무른다면 연애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조금 더 안정감이 생길지언정 욕망이 줄지는 않는다. 내 아이가 없다면 한눈팔기 더 쉽다. 무엇을 위해 살아.. 2024. 8. 4. [에세이] 인식의 역량에 따라라 좋음과 나쁨. 이건 인간의 주관에 따른 결과다. 호재가 반드시 좋은 것이 아닐 수도 있고, 악재가 무조건 나쁜 게 아닐 수도 있다. 주식시장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호재로 작용할 것 같던 긍정적인 기사에도 주가는 하락하기도 하고, 악재일 줄 알았지만 주가는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친구들 사이에 오해가 있어 사이가 멀어진 것이 마냥 나쁜 것도 아니다. 오히려 나만의 시간을 갖는 시간이 된다. 오해로 멀어질 사이었다면 딱 거기까지인 거다. 싸우고서 잘 풀면 더 돈독한 사이가 되기도 한다. 나쁜 걸 악으로만 보고 좋은 걸 선으로만 보려는 우리의 태도가 되려 한계를 만들어내는 걸지 모른다. 인식론의 문제다. 이 모든 건 결국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일 거냐의 차이다. 풀어낼 수 있는 거라면 좋게 받아.. 2024. 7. 24. 이전 1 2 3 4 5 6 7 8 ··· 30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