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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471

[에세이] 온전한 휴식을 위한 방법 요즘은 자주 못하는 것이 있다. 카페에 앉아 멍하니 창밖 풍경을 보는 건데, 이때 사람들을 세심하게 관찰해본다. 외부로 나가는 일이 잦다보니, 최근에는 이동 시간에 사람들을 주로 관찰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하는 사람 중에 생산성이 있는 활동을 하는 이가 거의 없다. 무언가를 타이핑하는 것 같아도 지인과 메시지를 나누는 정도일 뿐 대부분 인터넷 쇼핑을 하거나 유튜브나 OTT를 본다. 집에서 온전히 쉬기 위해서는, 이동시간과 같은 자투리 시간에 평소 집에서 하는 걸 하는 게 좋다. 그것이 생산성이 있는 일이든, 단순히 시간소비하는 동영상 시청이든 말이다. 온전히 휴식을 취한다는 건 아무 것도 안하는 것을 말한다. 집에 돌아와서조차 두뇌가 계속 돌아간다면, 제대로된 휴식을 맛볼 수 없다. 2022. 4. 23.
[에세이] 칭찬을 실속있게 하라 칭찬은 향수와 같다. 향을 내되, 코를 찔러서는 안 된다. - 오스카 와일드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 칭찬에 관한 유명한 관용구다. 호의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서, 칭찬은 필요한 처세 중 하나다. 다만 뭐든 지나치면 문제가 생긴다. 칭찬도 다를 게 없다. 상대를 칭찬하는 건 좋다.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무렇게 해서는 안 된다. 포장만 화려한 칭찬은 아무 의미가 없다. 실속없는 칭찬은 안하는 게 낫다. 상대와 싸우고 싶은 게 아니라면 말이다. 칭찬에도 마음이 담겨야 한다. 그것이 실속있는 칭찬이다. 마음이 없으면, 상대의 마음에 닿기도 전에 날아간다. 마음을 담기 위해서, 상대를 알아야 한다. 칭찬하기 앞서 상대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2022. 4. 21.
[에세이] 요령을 피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요즘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 아무 것도 모른 채 시작하니, 막막한 감정이 든다. 피아니스트의 수준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겉보기에도 자연스럽게 칠 수 있는 실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 피아노를 치는 것도 기술이기 때문에, 몸이 이것에 익혀져야 한다. 익혀지면, 그때부터 실력이 나아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 이상 피아노에 투자를 해야한다.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다. 다만 여기서 같은 시간을 투자했어도, 결과가 달라지는 효율성의 문제는 있을 수 있다. 이 문제는 독학이냐, 수강을 하냐의 차이가 주된 이유가 될 수 있겠다. 접근 방향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효율의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단기간에 피아노 실력이 상승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없다. 요령을 피우면 실력이.. 2022. 4. 20.
[에세이] 이상과 현실은 좁혀지기 어렵다. 주말, 이른시간에 밖을 나와서, 주변을 둘러보면 재밌다. 밝은 하늘 아래 회색도시에서 한적한 분위기를 느낀다는 건 굉장히 독특하다. 사람 한명 없을 것 같지만서도, 사람들은 각자 어디를 향해 간다. 자차를 끌고 여행을 가는 사람도 있고, 출근하는 이들도 있다. 여기서 우리는 여행을 가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왠지 주말에 출근한다는 것이 슬프게 들려서일까. 사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춘다는 건 어렵다. 그것이 보장된 직업이 있을까라고 물어보면, 나는 없다고 답할 것이다. 없다. 공무원도 초과근무 다한다. 주말에 출근하는 일도 허다하다. 마치 공시에 합격하면, 워라밸이 펼쳐진 아름다운 삶을 만들 거라 생각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다. 워라밸은 이상이다. 이상을 꿈꾸려면, 많은 돈은 포기해야 한다. .. 202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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