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에세이471 [에세이] 미련해도 좋다. 관계이든, 아끼던 물건이 다 닳았든 무언가를 빨리 포기하는 게 좋다고 얘기한다. 미련을 두는 것조차 의미가 없기에, 내 시간을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 미련을 버리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미련을 버리는 것이 어디 쉽나. 때로는 너무 어려운 순간이 있다. 어떻게 해보면 될 것 같은 그런 생각들에 사로잡혀, 물건을 고쳐보거나 관계를 붙잡아보려 한다. 미련한 게 나쁜 건 아니다. 가끔은 미련해도 좋다. 나름의 최선을 다해보는 것이니까. 결국 물건이 못쓸 정도가 되었다거나, 관계의 앞이 더이상 보이지 않을 때가 되었을 때 그때 미련을 버려도 된다. 이때만큼은 깔끔하게 포기해야 한다. 이 선을 넘으면, 그때는 피폐함이 찾아오고 가속도가 붙는다. 전으로 회복되기 힘들 지경까지 다다를 수 있다. 2022. 2. 1. [에세이] 보이는 게 다를 뿐이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 플랫폼에서는 내 취향에 맞게 알아서 콘텐츠를 제공해준다. 페이스북은 나와 비슷한 사람끼리 친구를 맺는다. 인스타그램도,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계정을 팔로우한다. 나의 유튜브 구독목록을 보면, 게임 채널은 단하나도 없다. 페이스북과 인스타는 개인계정을 사용하지 않기에, 없다. 어찌됐건 그러다보니, 서로가 보는 세계는 제각기 다르다. 보이는 시야가 다를 수밖에 없다. 10만 유튜버라고 해도, 모르는 이가 꽤나 많다. 페이스북이 나이든 사람만 쓴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요즘 10대들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활발하게 SNS로 소통한다. 요즘은 나만의 안성맞춤 콘텐츠가 제공되는 시대다. 당연히 내가 보고싶은 것만 보이고 듣고싶은 것만 들을 수밖에 없다.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살아도 모자란.. 2022. 1. 31. [에세이] 불완전한 시스템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은 새벽 세시다. 평소라면, 이동 중에 글을 쓴다거나, 사색하던 중에 떠오른 것들을 적었을텐데 이번은 조금 다르다. 늘 12시 내외로 잠에 드는 편인데, 오늘은 그러지 못했다. 스트레스를 크게 받은 날이다보니, 제때 잠을 청해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었다. 감정이 복잡해져서, 감성문구라도 적어야 조금은 나을 것 같아서 한두줄 끄적였다. 그럼에도 뇌는 원상태로 돌아오지 못한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생활이라는 시스템은 나약한 인간이 주체이기 때문에, 프로세스 구조가 불완전함 그 자체이다. 때문에 잘 돌아가는 것 같다가도 꼭 고장난다. 다행인 건 이 시스템의 장점은 문제의 원인에 나라는 명확한 사유가 있다는 것이다. 2022. 1. 30. [에세이] 나만의 것을 만드는 이유 책을 틈틈이 읽고 있는 중이다. 한달 사이에 5권 읽었다. 시간날 때마다 읽으려는 편인데, 쉽지가 않다. 에너지를 많이 쓰는 일이다보니, 온전히 집중하고 싶은데 그럴 틈이 없어서 늘 아쉽다. 이동 시간에 주로 읽다보니, 기억에 남는 내용이 많지 않다. 그걸 잘 알기에,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으면 두어번 더 속으로 읊어본다. 그리고 책의 내용을 메모해둔다. 나만의 책 한권을 만들 예정이다. 지금껏 내가 읽었던 책들의 내용을 총정리해서 단권화할 생각이다. 어차피 책은 한번 읽는다고 머릿속에 내용이 남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마음에 들고 내가 기억에 남겨야겠다 싶은 내용을 메모해뒀기에, 다시 읽을 때는 기억에 더 잘 남을 것이다. 한권의 책으로 만들었으니, 여러 번 읽으며 효율적으로 나만의 사고정립을 .. 2022. 1. 29.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11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