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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471

[에세이] 포기가 빠르면 좋은 것. 빠른 포기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며, 포기를 나쁜 것처럼 말하기도 한다. 모든 것에 장단점은 존재한다. 포기한다고 나쁜 것만 있는 건 아니다. 포기가 빠르면 빠를 수록 좋은 것이 있다. 바로 억울함을 해소하려는 것이다. 살면서 수많은 사람과 부딪힌다. 그러다보니 여러 이야기가 오가면서, 그 안에서 오해를 만들기도 한다. 특히 말은 가벼워서, 그 내용이 가벼우면 가벼울수록 빠른 시간내에 멀리 퍼진다. 억울함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 해명하려고 하다보면, 진만 빠질 뿐 그다지 속시원하게 해결되지 않는다. 사람들은 믿고싶은 대로 믿기 때문에, 진실보다 가십거리를 들으려 한다. 그렇게 씌어진 억울한 프레임은 벗어나기 힘들다. 사람들은 제멋대로 오해하고 오해했다며 제맘대로 사과한다. 애써 해명하려 해도 피곤하.. 2022. 2. 4.
[에세이] 날이 무뎌져도 칼은 칼이다. 칼도 쓰면 쓸수록 닳는다. 주기적으로 날을 갈아주지 않으면, 칼이 잘 들어서지 않는다. 그렇다고 칼이 칼이 아닌게 되지 않는다. 베이거나 다칠 위험도는 전보다 낮아지기는 했어도, 칼은 칼이다. 말도 그렇다. 아무리 정제된 표현을 쓰더라도, 듣는 이에게는 날카로운 칼일 수도 있다. 뱉지 않으면 모르겠으나, 어떤 말이든 입밖으로 나왔다면 상대는 의도와 다르게 곡해해서 들을 수도 있다. 칼도 조심히 다뤄야 하는 것처럼, 말도 조심히 해야한다. 칼을 다루는 것보다 말이 더 어렵다. 칼은 다치는 것이 눈에 보인다. 말은 그렇지 못하다. 가시성이 없기 때문에, 조심해서 말하는 게 정말 어렵다. 그래서 날카로운 말로 상대를 아프게 하는 것이 칼로 남을 해치는 것보다 더 쉽다. 2022. 2. 3.
[에세이] 달라서 그럴 뿐, 핀잔을 줄게 아니다. 예능에서 1초 음악맞추기 게임을 하면 김희철이 압도적으로 잘하는 것을 다들 한번쯤 봤을 것이다. 노래 뿐만 아니라, 그 노래의 포인트 안무라거나, 웃음포인트를 잘 캐치해서 표현한다. 과연 김희철이 노래를 누구보다 많이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음악을 싫어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우리 모두가 음악을 듣는다.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온 세월을 생각해보면, 정말 많은 노래들을 들었다. 다만 기억에 남는 것들이 많지 않아서 그렇다. 전적으로 나의 취향에 맞는 것만 기억에 남기기에,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는 스펙트럼이 좁을 뿐이다. 팝송을 좋아하는 이라면, 그 사람은 김희철보다 팝송을 많이 알 것이다. 힙합을 좋아하는 이라면, 힙합을 더 많이 알고 있을 거다. 단지 김희철은 자신이 TV로 접했던.. 2022. 2. 3.
[에세이] 철학을 알아야 하는 이유 누구나 개똥철학 하나 쯤은 있다. “길고 짧은 건 대봐도 모른다” 와 같이 다소 궤변스러운 뉘앙스가 담긴 것들도 많지만, 찾아보면 나름 그럴 듯한 철학들이 있다. 그런 것들을 다들 마음 속에 하나쯤은 갖고 산다. 우리는 궤변성이 담긴 개똥철학을 넘어서 진지하게 철학을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철학을 배움으로 우리는 조금 더 깊이있는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고뇌와 고독을 즐기기 위해서는, 머릿속에 나름의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 경험을 기반으로 지식이 더해질 때, 진지한 사유가 가능한 조건이 만들어진다. 인간의 고결함은 철학을 음미하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방향을 찾을 때, 진정으로 발휘된다. 인간의 품위를 우리는 그곳에서 찾을 수 있다. 아니,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닌 자연스레 얻어지게 .. 2022.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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