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에세이471 [에세이] 돈을 써야 돈을 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돈을 써야 한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다. 벌려면 돈을 써야하는 말이 모순인 것 같이 들린다. 근데 진짜다. 받으려면 먼저 줘야 한다. 어느 누구도 먼저 주려하는 사람 없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아가페적 사랑을 실천하는 이거나 사기꾼일 확률이 높다. 일 때문에 수원에서 김포까지 가야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10초 고민했을까 그냥 택시를 탔다. 5만원이 넘는 돈이었지만, 1시간 반을 아꼈으니 그걸로 됐다. 조용한 택시 안에서 이동하는 동안 글도 썼으니 아쉬울 것이 하나 없다. 부끄럽지만, 나의 얘기를 조금 더 하자면 음원을 준비하면서 프로 작곡가와 협업을 했다. 예전에 비해 훨씬 나아진 결과물을 보고, 돈을 더 주고 프로와 함께하는 것이 좋다는 걸 느꼈.. 2022. 1. 17. [에세이] 돈 많아도 행복할 수 없는 이유 돈많은 백수는 만인의 꿈이다. 직장도 없는 뽀로로는 노는게 제일 좋다며, 친구들과 행복하게 논다. 그 친구들도 똑같다. 어쩌면 부모가 막대한 재산을 상속한 것이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간단하다. 돈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어서다. 돈때문에 정해진 시간을 빼앗겨야 하고, 이틀을 기다리며 5일을 날려먹는 것이 좋을 리가 없다. 시간의 자유를 위해서 돈이 많아야 하고, 돈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는 시간을 써야 한다. 지금 당장 20억 내게 주어진다고, 행복할까. 전혀 그렇지 못하다. 돈을 관리할 줄 모르면, 20억이 0원으로 바뀌는 마술이 한순간에 이뤄진다. 행복을 위해서 돈은 수단이 되어야 한다. 돈이 목적이 되어버린 이상, 행복은 어디에도 없다. 행복을 만들기 위해 돈을 쓰는 .. 2022. 1. 16. [에세이] 자유도 얻으려면 대가를 치뤄야 한다. 무언가를 얻으려면 그만한 대가를 치뤄야 한다. 당연한 이치다. 무언가를 얻었다면 언제가 되었든 반드시 대가를 치뤄야 한다. 자유도 그렇다. 대가없는 자유는 절대 없다. 경제적 자유를 얻으려면, 그만한 부를 쌓아야 한다. 누가 쌓아주는 것이 아니니,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 갖가지 힘든 일을 다 겪고난 뒤에 열어본 통장잔고로 자유로운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하고싶은 일을 한다고 자유로운 것이 아니다. 좋아하는 것도 업이 되면, 궂은 일들이 하나둘씩 생겨난다. 궂은 일, 싫은 일 다 해결한 뒤에야 자유를 느낄 수 있다. 자유 앞에는 늘 고생의 조건이 붙는다. 사실 자유는 잠깐일 뿐, 그 앞뒤로는 전부 고통의 연속이다. 자유는 늘 고생이 앞뒤로 따라다닌다는 걸 늘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동물원에 사는.. 2022. 1. 15. [에세이] 인간이 무언가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 스피노자는 욕망의 시선으로 인간을 바라봤다. 이를 코나투스라고 정의했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존재로 봤다. 내게 좋은 것들만 취하려는, 본능에 충실한 존재로 인간을 인식한다는 뜻이다. 가끔은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가 그렇다. 감정적 판단이 앞서기 때문에 불안이란 감정을 많이 느끼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미신을 믿게 되기도 한다. 정서적으로 불안하거나, 운에 대한 집착이 강할수록 타로나 점과 같은 미신을 굳게 믿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불행한 일을 자주 겪은 사람일수록 종교나 미신에 끌리기 쉬운 이유가 그렇다. 절제되지 못하는 불안을 해소하고 싶은 욕망은 종교와 미신이 해결해 줄 것이란 착각이 들기 때문이다. 광신도적인 믿음도 욕망에 기인한 것이라 볼 수 있다. 2022. 1. 15.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11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