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에세이471 [에세이] 버려지는 것을 무서워하지 말자 98% 정도의 노래들은 사랑과 이별 주제인 것 같다. 인류 보편적인 감정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회비판 등의 주제는 공감하기 어려운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음악이 많이 소비되려면 많은 이들의 감정을 자극하기 좋은 주제가 좋다. 그래서 음악시장에는 사랑노래가 흔하디 흔할 정도로 많다. 각자의 사랑과 이별은 제각기 다르다. 그러기 때문에 같은 주제로 많은 음악이 쏟아져 나올 수밖에 없다. 그 중에 공감되는 노래를 찾으면, 바로 내 플레이리스트에 수록된다. 대부분은 이별노래가 많을 것이다. 이별의 강렬함이 사랑의 기억을 왜곡하기 때문에, 사랑노래보단 이별노래가 더 가슴에 와닿는다. 살면서 이별은 겪지 않을 수가 없다. 그것이 친구가 되었든, 사랑하는 이가 되었든. 다만 이별의 형태가 다를 뿐이다. 내가 싫어서 이.. 2021. 12. 30. [에세이] 감회를 느끼는 이유 홍대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늘 사람이 많았다. 편의점에서 물한병 사려고 해도 기다려야 했었다. 정신없이 바빴어도, 함께하던 친구들과 재밌게 일을 했다. 그 바쁜 와중에도 농담도 치고, 마감하면 술도 마시고 그랬다. 다음 날 아침근무임에도 기깔나게 술마시다 밤을 샜다. 장아찌같이 피곤에 절여진 상태로 일했다. 그때는 그게 뭐가 그리 좋았을까. 힘들어도 웃을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정말 미쳤던 것 같다. 오랜 시간이 지나 찾아온 이곳은 너무 많은 것들이 변했다. 버스정류장도 실내공간처럼 바뀌었고, 자주 다니던 매장이 없어졌다. 일하던 매장은 사람 대신 기계가 응대하고 있다. 사람이 감회를 느끼는 이유는, 익숙했던 것에 변화가 찾아왔음을 알아서다. 그때는 그랬던 것이 지금은 전혀.. 2021. 12. 30. [에세이] 절대로 믿지 않는 말 우스갯소리로 믿지 말아야 할 말들로 이런 얘기를 한다. 연인에게 하는 ‘손만 잡고 잘게’ 라는 말, 할머니들이 입에 달고 사는 ‘아휴 내가 죽어야지’ 라는 말. 대표적으로 믿지 않는 말로 손꼽힌다. 개인적으로 절대 믿지 않는 말이 있다. ‘개과천선’ 이다. 과거의 잘못을 뉘우쳐 선한 사람으로 바뀐다는 이 의미를 믿지 않는다. 성향과 기질은 절대로 바꿀 수 없다. 나라는 존재의 기본 뼈대가 되는 기둥이기 때문에, 절대로 변할 수가 없다. 이 성향과 기질이라는 뼈대에 성격이 붙어 내가 완성된다.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잘 살고 있는 사람이 있지 않나 생각할 수 있다. 그들은 나쁜 기질을 성격으로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달라지면 언제든지 나쁜 기질이 드러난다. 술만 먹으면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달라.. 2021. 12. 29. [에세이] 짧은 글을 쓰는 이유 글은 되도록이면 짧게 쓰려고 한다. 길게 쓸 생각을 하면, 의욕이 싹 사라진다. 그만큼 내용을 채우는 것도 일이다. 글을 쓰는 걸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짧은 내용으로 간단하게 쓰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되지도 않는다. 그러나 조금 긴 내용을 써야한다고 했다면, 이 자체도 일로 느꼈을 것이다. 가끔은 나도 모르게 길게 글을 쓰게 된다. 할말이 많아서 그렇다. 이때는 조금 주의해야 되는데, 내용이 길어져도 그냥 저장해버린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이 긴 것을 잘 읽지 않으려 한다.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것이 클 것이다. 책을 잘 소비하지 않다보니, 긴글 자체가 부담일 수밖에 없다. 내 글 자체가 부담없이 그냥 읽을 수 있는 내용이길 바란다. 나중에 내가 다시 읽더라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하기 때.. 2021. 12. 29.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11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