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에세이471 [에세이] 경험으로만 얻어지는 것 최근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여자친구 생겼다고. 축하한다 말해줬다. 좋은 일이니까 축하해줬다. 평소에 나는 먼저 연락을 하는 편은 아니다. 주로 연락이 오면 받는다. 친구의 연락을 받고, 나는 이렇게 느꼈다. “나 바빠질 것 같다.” 물론 먼저 연락을 하는 편이 아니라 크게 상관은 없었지만, 앞으로 연락을 먼저 하는 일은 더 조심스러워질 예정이다. 이 친구의 성향을 알기 때문에, 그렇다. 전에도 그랬듯 여자친구가 생기면 친구와의 만남이 적어졌다. 당연한 것이다. 어느 한쪽에만 집중해도 정신이 없으니까. 모든 것에 균형이란 건 존재한다. 이성과 감정의 균형. 일과 연인과의 균형. 그 비중이 다를 뿐, 이 균형이 무너지면 불상사가 생긴다. 중심을 잡는 건 어려운 일이다. 어떤 일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건,.. 2021. 9. 11. [에세이] 각자 살아온 세상은 다르다 MZ세대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 새로운 세대를 가리키는 말인 줄 알았다. 알고보니 밀레니얼 세대랑 Z세대를 합쳐서 부르는 말이었다. 왜 합쳐서 부르는 것일까 의문이 들었다. 손오공 베지터 퓨전한 오지터도 아니고. 합치면 더 좋아지는 것인가. 80년대 생이랑 00년대 생을 어떤 주제로 함께 묶을 수 있을까. 밀레니엄 세대는 베이비 붐 세대랑 엮어서 MB세대는 어떠한 가. 어감이 조금 이상한 것 같긴 하다. 이 두 세대를 공통적으로 묶을 수 있는 주제가 없다. 음악, 패션, 영화 아무리 생각을 해도 엮일 수 있는 것들이 없다. 세대는 문화와 역사를 나타낸다. 베이비붐 세대는 중동의 건설현장으로 돈을 벌러 떠났고, 그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은 H.O.T, 젝스키스 등 각자 좋아하는 가수의 상징색깔 풍선을 .. 2021. 9. 10. [에세이] 뭘 하던 간에 노력이 든다. 무엇을 하던 간에, 노력이 든다. 시간을 쏟는다거나, 비용을 지불한다거나 그 방식과 크기는 조금씩 다르겠으나 어쨌건 노력이 드는 건 사실이다. 매일 짧은 글을 쓰는데도 노력이 든다. 긴 글을 쓰는 것보다, 적은 노력이 들기 때문에 매일 쓰는 게 가능하다. 이 글을 보는 당신도 터치 한두번으로 글을 읽고 있겠지만, 그리 쉽지 않은 노력이 들었다. 모든 것에 에너지가 쓰인다. 무엇이건 간에 에너지를 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관심이 있지 않으면 어렵고, 시간적 여유가 없으면 쉽지가 않다. 그걸 알기 때문에, 나의 글을 매일 읽어주는 독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 2021. 9. 9. [에세이] 모든 것에 고통은 수반된다 과거에는 성형하는 걸 보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엄청 아플텐데 성형을 왜 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컸다. 나도 성형하고 싶은 부위가 있다. 그러나 죽을 때까지 절대로 하지 않을 생각이다. 너무 아플 게 뻔하니까. 사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도 안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예전에 사랑니를 뽑으러 치과에 다녀왔다. 혹여나 다른 치아에 영향을 줄까봐 아프지도 않은데 예방차원에서 방문했다. 충치가 조금 있었고, 4개 다 뽑았다. 정말 아팠다. 뽑고나서도 너무 아팠다. 나중에 충치가 커져 더 아플 걸 생각하면, 그때 발치한 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내 옆의 연세가 있으신 큰어머니뻘 되는 분께서는 잇몸이 녹아 내려 풍치가 있었다. 뿌리 쪽이 부서져 임플란트를 해야되는 상황이었다. 스케일링 하는데도 소리를 지르셨.. 2021. 9. 9. 이전 1 ··· 91 92 93 94 95 96 97 ··· 11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