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인생87 [에세이] 무엇을 좇는 삶이 맞을까 나는 미를 좇으면 안 되는 사람이었다. 아름다운 이성에게 눈을 향하려 하니 쉽지 않았다. 억지스러움이 가득했고, 말과 행동은 부자연스러웠다. 그때는 몰랐다. 내 성향과 반대되는 일이란 걸 몰랐다. 이렇듯, 나에게 맞는 걸 찾아 그것에 몰두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미를 좇는 것을 계속 택했다면 삶이 고달팠을 거다. 아름다운 곳을 찾고 즐기는 삶은 내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옳다고 믿는 것을 찾아가는 진의 삶을 택하는 편이 나에겐 가장 최선이지 않을까 싶다. 선은 내게 맞지 않다. 스스로도 착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는데, 그걸 좇아서 무얼 하겠는가. 한 가지만 좇아도 벅차다. 옳다고 믿기로 한 이 삶을 걷는 것도 쉽지 않을 거다. 진을 찾으려 애쓰는 삶이 내겐 그나마 덜 심심한 인생이 될 .. 2024. 12. 15. [에세이] 결혼은 보통의 삶에서 꿀 수 있는 꿈이다. 평범한 시간을 무던히 보낼 수 있을 때 연애, 결혼이 가능하다. 주 7일 12시간 이상 일하는 삶은 어렵다.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 시간을 무던히 보내야 하는데 물리적 시간에 한계가 있다면 쉽지 않다. 연애, 결혼을 꿈꾼다면 사업은 운영하지 않는 편이 낫다. 자유로울 것이라 생각하는 건 큰 착각이다. 직장인처럼 휴가가 없다. 출퇴근 시간도 없다. 시스템을 갖추기 전까지는 약간의 틈을 내는 것도 쉽지 않다. 결혼은 평범한 사람이 꿀 수 있는 가장 큰 꿈이다. 결혼 장려를 위한다면 여유시간이 늘어나야 한다. 지금보다 조금 더 늘어날 필요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같은 시간을 투입하더라도 산출이 줄어든다. 그러다보니 연애를 효용가치 없다고 느끼고 무관심해지는 것이다. 2024. 12. 7. [에세이] 삶의 터닝포인트를 만드는 방법 관성대로 사는 것도 좋다. 거스를 만큼의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다면 굳이 애쓸 필요 없다. 그런 선택도 살면서 몇 번 되지 않는다. 인간 본능이 그렇다. 리스크를 감수하며 도전하는 것은 순간의 판단의 역할이 크다. 관성을 벗어나 살고 싶다면 직관에 따르는 것이 좋다. 많은 것을 생각하는 건 직관의 기능을 약화시킨다. 하위조건은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선택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비교하고 미래를 그리는 일과 같이 직관을 방해하는 요소는 치워야 한다.돌이켜보면 우리의 삶의 중요한 터닝포인트는 직관에 기댄 선택들이었다. 좋아하니까 고백했고, 싫어져서 이별을 말했고, 합격에 대한 기대 없이 면접을 보러가 즐겁게 말하고 나왔고. 직관을 기반으로 행동했을 때 달라졌음을 우린 안다. 2024. 11. 27. [에세이] 어떤 걸 좇을 것인가 진, 선, 미. 우리는 이 중에 어떤 걸 좇을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본래 미를 좇던 사람이 진을 향할 것인지도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물론 두 가지를 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엄청난 노력이 따른다.미를 좇던 사람이 진과 선으로 방향을 트는 것만큼 괴로운 것이 없다. 두꺼운 가면을 여러 겹 써서 나를 억눌러야 한다. 참회하게 된 이후로 삶에 대한 태도가 바뀐 것이 아니라면 그렇다. 선을 좇던 사람이 미를 향한다면 그것도 쉽지 않다. 미에 대한 개념을 착각하고 스스로를 타락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옳다고 믿는 것을 좇을 것인가, 착한 마음으로 살아갈 것인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걸 예찬하며 살 것인가. 2024. 11. 26. 이전 1 2 3 4 5 6 ··· 2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