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취향28 [에세이] 관계의 포인트를 알고 있어라 나를 알아야 한다. 상대의 어떤 면을 보고 내가 존경하는지. 그건 나만 알고 있다. 관계 유지에 있어 정말 중요하다. 배려하는 태도, 주도적인 면모 등 내가 존경심을 느끼는 어떤 지점이 있다. 그걸 알고 있어야 한다. 남녀 관계도 마찬가지다. 어느 포인트에서 상대를 존중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기는지 알고 있을 때 더 나은 관계를 생각할 수 있다. 아이를 예뻐한다던가, 사소한 일은 아무렇지 않게 넘어간다던가 하는 그런 것들. 관계도 취향에 맞게 꾸려진다. 정확하게 알면 편하다. 상대의 장점을 보려하는 건 그런 이유 때문이다. 상대를 존중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그 근거는 관계유지를 지켜주는 소중한 데이터다. 2023. 11. 1. [에세이] 직접 경험해야 하는 것 향수를 샀다. 여행용 세트로 주문했다. 여러 종류가 하나에 들어있다. 향수는 백화점에서 직접 시향해봐야 한다며 강력히 주장하는 이가 있는데 나는 아니다. 시향할 때는 탑노트만 맡게 된다. 또, 시향지에 뿌리기 때문에 나와 향이 맞는지를 쉽게 구분하기 어렵다. 구매한 여행용 세트에는 여러 가지 향수가 들어있어 하루에 하나씩 번갈아가면서 사용할 수 있다. 향료가 어떤 것이 들어갔는지는 지금 당장 확인할 필요 없다. 직접 써보고 하루동안 퍼지는 향이 어떤지를 파악하는게 낫다. 이렇게 직접 착향을 하게 되면 싫은 향이라도 끝까지 맡게 된다. 그 뒤에 구성 성분을 확인하면 이해가 쉽다. 취향이 명확하게 구분이 된다. 싫은줄 알았던 향이 괜찮다고 느끼기도 한다. 시향과 착향은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르다. 착향은 직접.. 2023. 10. 31. [에세이] 독서가 힘든 이유 모두가 좋은 책이라고 호평해도 나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면 좋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니다. 나쁜 책이다. 사람이 쓰고 사람이 읽기 때문에 안 맞는 부분이 있는 건 당연하다. 나쁜 책이라고 읽지 않아도 될까? 그건 또 아니다. 읽어서 나쁠 것이 없다. 나쁜 책이라도 나에게 맞는 구절 하나쯤은 있다. 나의 독서 취향을 정확히 모른다면 참고 읽어볼 필요가 있다. 꼼꼼히 읽지 않아도 된다. 가볍게 읽고 넘기면서 마음에 드는 문장을 찾는 걸로 충분하다. 책을 읽는 건 단 하나의 문장을 위해서다. 고작 그 한 문장을 찾으려 수백 페이지의 내용을 읽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것이 독서다. 독서가 익숙치 않다면 읽는데 긴 시간과 큰 에너지가 쓰인다. 이걸 견뎌내면 점차 쉬워진다. 문제는 이 고통은.. 2023. 8. 11. [에세이] 자기 확신을 가져야 하는 이유. 옷을 잘 입고 못 입는 것에 기준이 있을까? 있다. 자기 확신이 있냐 없냐다. 체크 셔츠에 스키니진을 입는다고 해서 패션테러리스트가 아니다. 이를 공대생 룩이라며 옷을 못입는 사람들의 표본처럼 말하는 이가 많다. 옷은 잘못이 없다. 입는 사람이 잘못이다. 대개 이런 스타일을 입는 사람들은 패션에 관심이 없다. 선호하는 옷, 기장, 색감 등 자신이 무얼 좋아하는 지 잘 모른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사진들을 보면 전부 자신이 잘 입은 건지 질문하는 내용이다. 자기확신이 없는 사람이 옷을 못 입는 거다. 본인마저 의문이 드는데 타인이 보기엔 과연 어떻겠는가. 패션유튜버가 사지 말라면 구매하지 않는게 패션감각이 있는 사람이라 말할 수 있을까. 체크 셔츠가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 그게 본인일 수도 있다. 타인의.. 2022. 9. 7. 이전 1 2 3 4 5 ··· 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