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취향28 [에세이] 관계의 시작 관계의 시작은 나를 드러내는 것이다. 상대의 정보를 알아야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는데, 뒷조사를 하지 않는 이상 상대방을 파악하는 건 불가능하다. 특히나 좋아하는 노래나 음식 이런 개인정보는 더더욱 그렇다. 그렇기에 나를 먼저 보여줘야 한다. 내 정보를 노출함으로써 적의가 없다는 뉘앙스를 무의식적으로 상대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스몰토크로 경계를 푸는 것으로 시작해, 자신의 얘기를 먼저 꺼내보이는 게 중요하다. 연결고리가 생기면 다행이다. 서로 비슷한 취향이 있다는 거니까. 어떤 접점도 느껴지지 않는다면 포기해야 한다. 다른 부류의 사람이란 것이다. 관심사, 취향, 가치관 나와 전부 반대라는 뜻이다. 부단한 노력을 해서 공통점을 찾지 않는 이상, 자연스러운 관계발전은 어렵다. 노력으로 상대의 마음을.. 2022. 8. 19. [에세이] 감추려하지 마라. 나는 나다. 그 누구도 내가 될 수 없다. 나 역시 그 누구도 될 수 없다. 나는 나로써 존재한다. 나를 감추려 하면 할수록 나는 진정한 내가 될 수 없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볼 지를 걱정하면 안 된다. 타인이 가진 인형의 집의 바비인형을 스스로 자처하는 꼴이 된다. 타인에게 맞춰 나의 생각을 바꾸려 들지 않아야 한다. 내가 진정한 나로써 존재하기 위해선 나의 소신과 생각이 있어야 한다. 숟가락으로 밥을 먹더라도 오늘은 왼손으로 먹고 싶으면 왼손을 써야 한다. 상대가 오른손을 쓰라고 권유해도 내가 왼손으로 밥을 먹고 싶다면 왼손을 쓰면 된다. 나의 취향을 감추지 말아야 한다. 사고와 가치관을 감출수록 관계에 대한 실망만 커질 뿐이다. 극단적인 사상을 갖춘 사람이라면 더더욱 내비쳐야 한다. 그래야 멀쩡한.. 2022. 7. 5. [에세이] 이 고집 만은 지키고 싶다. 음악 만큼은 취향을 고집하려는 태도를 갖지 않으려 한다. 힙합음악은 잘 듣지 않았지만, 요즘은 무의식적으로 듣고 있다. 길거리에서 혹은 우연치 않게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알게된 노래들은 무조건 플레이리스트로 만들어 듣고 있다. 시대 별로 최대한 가리지 않고 들으려 한다. 음악을 쉽게 들을 수 있는 요즘, 다양성을 음악에서 찾고 있다. 각종 OTT 플랫폼의 대세로 온전히 맞춤형 콘텐츠들이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취향이 편협적으로 치우칠 수 있다. 음악 만은 그러고 싶지 않다. 음악의 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듣고 싶다. 시공간을 뛰어넘어 기억을 불러오는 이 음악의 역할은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 수 있다. 음악마저 확고하게 취향을 고집하면, 사람들 간의 연결고리는 더욱 느슨해질 것이다. 음악을.. 2022. 5. 13. [에세이] 나와 맞는 사람을 찾는 법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지만, 가끔 택시를 탄다. 장거리를 다니다 보니 시간 단축의 이유도 있다. 막차 때가 되면 고민없이 택시를 이용한다. 요즘은 어플로 택시를 호출하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없다. 택시기사님과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한다. 대화를 통해 창의력과 사고가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때문에 일정 시간 동안 제한된 공간에서 낯선 이와 대화할 수 있는 이런 환경은 나로서 싫어할 이유가 없다. 어떤 날은 기사님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40분 정도 여러 얘기를 나눴는데 정신적으로 환기가 되고 좋았다. 오늘은 조금 과묵한 기사님을 만났다. 몇번 대화를 나누려 시도를 했지만, 별 반응이 없어 그냥 대화없이 지나왔다. 어쩔 수 없이 이어폰을 꺼냈다. 다른 이들은 택시를 타면 조용히 가고 싶어하는데, 나는 그렇지 않.. 2022. 5. 2. 이전 1 2 3 4 5 6 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