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취향28 [에세이] 경험이 중요한 이유 예전에 바나나를 중독수준으로 먹었던 적이 있다. 밥을 못먹는 날이 있어도, 바나나는 꼭 먹었다. 열량 섭취에 이만큼 간편하고 효과적인 게 또 없기 때문이었다. 계속 먹다보니, 원산지 별로 맛이 미묘하게 다름을 알았다. 요즘은 자주 먹지는 않는다. 혹시 가끔 먹는 날이 있을 때는 무조건 필리핀 산으로 먹는다. 내 입맛에 가장 잘 맞아서다. 베트남산, 과테말라, 콜롬비아 등 다른 산지도 있지만, 내 입은 필리핀산이 절대적으로 잘 맞는다. 먹는 것조차 나와 맞는 것을 찾는 게 이만큼 어렵다. 단 한번으로 쉽게 찾아지는 게 아니다. 여러 번의 경험과 그걸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경험이 소중하다. 내 것을 찾는 것에 경험은 좋은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2022. 3. 27. [에세이] 행복의 의미 구매한 책들을 모두 읽었다. 다행히도. 내게 맞는 책이어서, 틈틈이 계속 읽을 수 있었다. 다른 책을 구매하려고 고민 중에 있다. 원래는 직접 서점에 가서 조금이라도 읽어보거나, 그냥 온라인으로 바로 주문한다. 내 취향인 책들을 읽다보니, 괜히 신중해진다. 어떤 책을 구매할까 설레기도 하고, 어느 분야로 읽어볼까 고민이 되기도 한다. 사실 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차라리 이 시간에 책을 읽는 게 더 낫지 않나 싶은데, 그래도 행복한 기분이 느껴지니 좋다. 마치, 배고플 때 뭐 먹을 지 행복하게 고민하는 느낌과 같다. 나를 설레게할 그 무언가를 고민하는 순간 자체로도 행복하기 때문이다. 내 안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걸 사랑하다보면, 행복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게 된다. 당분간 이런 .. 2022. 3. 26. [에세이] 편식하지 않으려는 이유 책 추천을 잘 안한다. 반면에 추천 받는 건 좋아한다. 웬만하면 취향따라 읽으려고 하지 않는다. 분야 별로 읽으려는 편이다. 모든 책이 좋을 수는 없다. 나쁜 책도 분명히 존재한다. 좋은 책에도 나쁜 점이 존재하고, 나쁜 책에도 좋은 점이 있다. 그래서 가리지 않고 읽어보려는 거다. 읽지 않으면 이건 모른다. 사람마다 느끼는 지점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이에겐 나쁜 책이 내겐 좋은 책이 될 수 있다. 나쁜 게 보이면, 알아서 넘기면 된다. 책을 꼭 다 읽을 필요 없다. 세세하게 모든 내용을 이해하려고 하면, 단 한 권의 책도 읽을 수 없다.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가볍게 읽어야 한다. 모든 내용을 이해하고 싶다면 가볍게 다시 읽어보면 된다. 처음부터 힘을 줄 필요는 없다. 2022. 3. 14. [에세이] 편한 걸 찾는 이유 전에는 시계를 열심히 공부했다. 악세서리를 차고 다니는 것이 좋았다. 그래서 팔찌라던가, 시계에 관심을 뒀다. 팔찌와 시계를 자주 착용했다. 요즘은, 손목에 뭘 걸치는 게 싫다. 무겁고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이게 절대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보는데, 불편하니 착용을 포기하게 됐다. 착용을 바로 포기한 건 아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시계를 차야겠다고 열심히 찾았다. 한번 착용해보니 가볍고 얇아서 일상용으로 자주 착용했다. 그런데 이마저도 불편해졌다. 편한 걸 찾는 게 인간의 본능이다. 다만 편한 걸 찾기 시작하게 되면서, 나를 가꾸는 것에 무뎌지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독서와 사유도 좋지만, 겉치장도 신경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불편하더라도 신경을 써야겠다. 2022. 2. 17. 이전 1 2 3 4 5 6 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