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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28

[에세이] 이편이건 저편이건 어느 쪽에라도 서라. 중립을 지키는 것이 좋다. 인간의 편협적인 사고를 경계하는 의미에서 굉장히 좋은 자세다. 그렇다고, 모든 일에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는 건 좋지 않다. “너도 잘못했고 쟤도 잘못했네” 식의 공정을 강조하는 중립의 입장은 결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인간에겐 좋고 싫음만 있다. 본인의 감정을 잘 들여다보지 않아 모를 지언정 그 중간은 없다. 특히 인간의 두뇌는 분류해서 받아들이게끔 프로세스가 되어있는 건지, 내가 납득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인지가 되어야 직성이 풀린다. 정립되지 않은 것에 불편함을 느낀다. 이도 저도 아닌 입장은 어느 누구에게도 사랑을 받을 수 없다. 인간관계에 있어 이런 자세는 사실, 어디 쪽에서도 상처받기 싫어 회피하기 위한 느낌이 강하다. 내 주변을 살펴보니, 이런 자세를 가진 .. 2022. 2. 14.
[에세이] 달라서 그럴 뿐, 핀잔을 줄게 아니다. 예능에서 1초 음악맞추기 게임을 하면 김희철이 압도적으로 잘하는 것을 다들 한번쯤 봤을 것이다. 노래 뿐만 아니라, 그 노래의 포인트 안무라거나, 웃음포인트를 잘 캐치해서 표현한다. 과연 김희철이 노래를 누구보다 많이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음악을 싫어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우리 모두가 음악을 듣는다.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온 세월을 생각해보면, 정말 많은 노래들을 들었다. 다만 기억에 남는 것들이 많지 않아서 그렇다. 전적으로 나의 취향에 맞는 것만 기억에 남기기에,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는 스펙트럼이 좁을 뿐이다. 팝송을 좋아하는 이라면, 그 사람은 김희철보다 팝송을 많이 알 것이다. 힙합을 좋아하는 이라면, 힙합을 더 많이 알고 있을 거다. 단지 김희철은 자신이 TV로 접했던.. 2022. 2. 3.
[에세이] 보이는 게 다를 뿐이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 플랫폼에서는 내 취향에 맞게 알아서 콘텐츠를 제공해준다. 페이스북은 나와 비슷한 사람끼리 친구를 맺는다. 인스타그램도,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계정을 팔로우한다. 나의 유튜브 구독목록을 보면, 게임 채널은 단하나도 없다. 페이스북과 인스타는 개인계정을 사용하지 않기에, 없다. 어찌됐건 그러다보니, 서로가 보는 세계는 제각기 다르다. 보이는 시야가 다를 수밖에 없다. 10만 유튜버라고 해도, 모르는 이가 꽤나 많다. 페이스북이 나이든 사람만 쓴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요즘 10대들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활발하게 SNS로 소통한다. 요즘은 나만의 안성맞춤 콘텐츠가 제공되는 시대다. 당연히 내가 보고싶은 것만 보이고 듣고싶은 것만 들을 수밖에 없다.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살아도 모자란.. 2022. 1. 31.
[에세이] 열심히 찾아라 무언가를 내걸로 만드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물건을 구매할 때도, 기능을 따지고 심지어 색상까지 따지다가 결국 포기한다. 사람도 그렇다. 좋은 관계를 만들어 오래 두고 싶은게 사람욕심인 지라, 성향을 파악하고 됨됨이를 따진다. 그럼에도 관계가 쉽게 꾸려지지는 않는다. 개개인은 다 다르다. 그러기에 맞는 것도 다르다. 내가 원해도 상대는 아닐 수 있다. 그래서 어렵다. 내걸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찾아야 한다. 특히 보는 안목이 없다면, 수많은 시도를 해야 한다. 실패도 겪어보고 소소한 성공도 맛봐야 한다. 거기서 얻어지는 좋은 경험이 반드시 있다.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들이 전부다. 열심히 살라고 만들어진 이 세상 시스템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 역량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다. ..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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