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태도369 [에세이] 계산대로 안 된다 정확한 값을 위해서 조건문을 설정한다. 코딩할 때, 정해진 조건을 입력한다. 그 수가 많을 수록 원하는 값을 도출할 수 있다. 이건 0과 1의 세계에서 가능한 거다. 잴 수 있고 계산이 가능한 공간이니까. 사람 세계에서는 안 된다. 키가 어떻고, 몸무게가 어떻고, 취미는 뭘 했으면 좋겠고, 연봉은 5천 만원 이상이고, 자가 있으면 좋겠고.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그 수가 많을까. 사람 사는 곳은 계산 가능하고 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위의 조건을 다 맞춰도 얼굴이 내 스타일이 아니면 끝이다. 가치관이 달라도 끝난다. 정치관, 경제관념이 조금만 맞지 않아도 결혼생활은 불가능하다. 연애는 가능할 지 몰라도 결혼은 다르지 않은가. 계산할 수 없는 세상에서 자꾸 계산하려 들면 피곤하다. 어차피.. 2024. 9. 13. [에세이] 약함과 악함은 한 끝 차이다. 약함을 무기로 삼게 되면 “ㅑ”에서 ㅡ 획 하나가 빠진 악함으로 바뀐다.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닌 내 안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이미 내 마음에서 이기적인 의도가 담아져 타인에게 향한다. 의도가 없어도 나쁜 의도로 변질될 수 있는데 이기심이란 의도가 강하게 담겼다면 어떠겠는가. 동정을 받으려고 하면 안 된다. 타인이 남을 동정하는 이유도 이기심 때문이다.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게 인간이기에 그렇다. 이기심과 이기심이 만나면 어떻게 되겠는가. 서로 다른 것이 만날 때 융화가 되는데 같은 것끼리 만나면 더 나빠질 뿐이다. 약함은 자연스레 드러나는 법이다. 어린 아이, 조그마한 강아지, 가련한 꽃. 그걸 억지로 드러내면 불쾌해진다. 부자연스럽기 때문이다. 동정을 구걸해서 좋을 거 없다.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2024. 9. 12. [에세이] 우리가 찾아야할 문제 나혼자 이상한 이야기를 해도 어쩔 수 없다. 조금 서운해도 달리 방법이 없다. 이해할 수 없거나 공감할 수 없더라도 말이다. 소수에게서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거라면 그건 내 운명이다. 어떤 말을 해도 다수가 아닌 소수의 팬 몇 사람 정도만 받아들일 거다. 탕과 찌개, 국과 찜 그리고 짜글이의 느낌을 설명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한국문화를 외국인에게 쉽게 전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도 나만 느끼는 속쓰린 한일 뿐일 거다. 내 멋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 슬프지만, 나는 나대로 살아야한다. 소수로 살아야 하는 것이 씁쓸한 면모가 많다. 어우러져야 하는 한국인으로서의 삶과는 크게 대조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 멋을 지켜내야 한다. 내 멋을 간직하고 있을 때 비로소 나를 잃지 않을 .. 2024. 9. 11. [에세이] 거만함이 사라지게 하는 방법 거만함이 넘치는 사람이 많다. 연예인을 보면 그런 부류가 상당히 많은 걸 알 수 있다. 나와 마주할 일은 없으니 별 생각은 없긴 하지만, 다른 누구는 그 거만함 때문에 피해를 본다. 거만함의 이유는 무료함 때문이다. 거만함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투병이다. 병 하나 얻으면 그 거만함은 싹 사라진다. 왜 그럴까. 무료함과 궁핍함이 잠깐 사라지기 때문이다. 고통은 반성을 낳는다. 오만과 거만을 잠재우는 건 강력한 고통이 동반될 때다. 이별을 알아야 사랑을 알고, 죽음에 가까운 고통을 느낄 때 비로소 생을 이해한다. 그 과정에서 거만과 오만은 줄어든다. 2024. 9. 10.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9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