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태도369 [에세이] 나부터 사랑하면 결혼할 수 있다. 결혼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나같은 사람이 없어서다. 인간은 이기적인 지라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의 기준을 자신으로 놓고 보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나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하면서 생긴 태도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남을 어떻게 바라봤겠는가. 나를 중심으로 보는 이기적인 태도가 비혼 분위기를 강하게 만드는 거다. 사랑이란 감정으로 유하게 바라보는 태도가 있을 때 비로소 결혼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정리할 수 있다. 사랑은 그래서 중요하다. 내 감정을, 상대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 나를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말은 그래서 그렇다. 스스로를 아끼다보면 세상이 밝아보이기 시작한다. 그때가 되면 좋은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2024. 8. 27. [에세이] 눈치가 생겨난 이유 임산부석은 왜 비워둬야할까? 우리의 눈썰미로는 쉽게 눈치챌 수가 없기 때문이다. 노인이나 어린이는 눈으로 알 수 있다. 임산부는 어렵다. 임신경험이 있는 사람도 눈치채기 어렵다. 마른 체형의 임산부의 경우 조금 품이 있는 옷을 입으면 막달이 되어도 티가 안나기도 한다. 임산부 태그를 달고 다녀도 그 크기가 작아 보려하지 않으면 안 보인다. 그렇다고 그걸 크게 만드는 건 임산부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 눈치를 보는 우리 문화에서 임산부 표시 태그가 크면 오히려 위축될 수 있다. 겉으로 드러내는 것보다 눈치껏 알아서 행동하는 것이 미덕인 우리나라기 때문이다. 알아서 자리를 양보하는 건 눈치와 눈썰미가 좋아야 한다. 노인과 어린이처럼 구분이 쉽지 않다면 말이다. 나이가 들수록 눈치는 줄어든다. 눈치는 아랫사람.. 2024. 8. 19. [에세이] 짓누르지 마라. 모처럼 쉬는 날이라 캔을 분리기계에 넣으러 갔다. 앞선 사람들이 제멋대로 투입하는 바람에 기계가 고장이 났다. 플라스틱 뚜껑은 빼고 배출해야 하는데, 안그러면 기기가 오류가 나기 때문이다. 그 말을 그냥 혼자 내뱉었다. 나이든 사람이 나에게 짜증부리며 화를 냈다. 계속 따지듯 화를 내기에 더 말하다간 내가 주먹이 먼저 나갈 것 같아서 참고 돌아섰다. 나이 든 사람이 나이 어린 사람을 이겨먹으려는 짓은 절대 하면 안 된다. 어린 사람이 잘 나서가 아니다. 기성세대가 청년세대를 누르기 시작하면 발전이 없다. 넘어지고 깨지더라도 지켜보고 길잡이가 되어줘야 하는 법이다. 세조도 속리산에 있는 법주사의 주지에게 고개를 숙이며 조언을 구했다. 나이와 권력으로 어린 사람을 짓누르는 건 그만해야 한다. 현재 젊은 세대.. 2024. 8. 8. [에세이] 열심히 놀아라 인간은 놀아야 한다. 아이들이 뛰쳐 나가는 것도 그렇다. 놀기 위함이다. 아담과 이브가 왜 선악과를 따먹었는가. 아담은 본래 그럴 생각이 없었다. 남자는 시스템을 좇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당부가 있었기에 아버지의 말을 지키려던 것이다. 반면 이브는 어땠는가. 시스템보다 주변을 둘러보고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했다. 그런 이브의 눈에 선악과가 들어오지 않을 리 없다. 아담에게 말을 건네며 선악과를 먹자고 한 건 함께 놀자라는 뜻으로 풀어도 된다. 시스템을 좇던 아담은 놀자는 말에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노는 건 즐겁기 때문이다. 인간을 호모 루덴스, 유희하는 인간으로 표현하려는 것을 볼 때 노는 행위가 인간의 본능 중의 하나라고도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은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존재였다. 그러니 에덴동산을 뛰.. 2024. 8. 7.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9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