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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과 거지는 사촌 간이다
- 북한 속담
편견이란 경험을 토대로 쌓여진 선입견이다. 한두번의 경험으로 쉽게 편견이 쌓이지 않는다. 편견이란 같은 경험을 또다시 겪지 않기 위해 학습된 일종의 회피본능이다.
면목동에 거주하던 대가족이 있었다. 12평에 13명의 가족이 살았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 신청해 리모델링을 요청했고, 집구조 변경을 통해 완벽하게 리모델링이 되었다. 후원도 받고 그 와중에 아이가 하나 더 생겼다. 여기까지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2년 뒤 전세가 끝나고,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서 이사를 가겠다며 전세금을 요구했다고 한다. 올라온 사진을 보면, 벽지에 낙서와 곰팡이가 가득했고, 싱크대는 부서져 있었다. 이 난리를 쳐놓고서 전세금과 이사비용까지 당당하게 요구하고, 끝내 그 돈을 모두 받아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다. 그러고 다른 방송에서 또 나왔다고 한다.
이들이 왜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일까. 부양능력도 없는데, 자녀를 많이 낳아서일까? 이를 떠나서 기본적인 마인드가 거지근성이다. 받을 것 다 받아놓고, 호의에 대해 감사함과 베풂을 모르기 때문에 가난한 것이다.
이런 사례들이 많을 수록 가난한 자에 대한 편견이 생길 수밖에 없다. 호의를 원수로 갚는 이런 비인간적인 행동들이 본인 얼굴에 선입견을 씌우게 만드는 것이다. 본인들이 왜 방송에 나와야 했는 지를 생각해보라. 더러운 위생관념과 은혜를 갚을 줄 모르는 생각들 자체가 본인들을 스스로 더 가난하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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