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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은 신기하다. 감싸안다, 눌러앉다, 버려두다, 놓아두다, 내오다 등 많은 말들을 생각해보면 느낌으로 안다. 미묘한 느낌이 담겨진 말이다.
이 말들을 보면 중간 어딘가의 느낌이다. 버리는 것도 아니고 두는 것도 아니다. 버려두어야만 한다. 감싸는 것도 아니고 안는 것도 아니다. 감싸 안아야만 한다.
우리말에서 볼 수 있듯 우린 늘 중간을 유지하려 했다. 극단으로 향하지 않으려는 것처럼 말이다. 요즘은 그렇지 않다. 회색지대는 불분명하니 무시하고 외면한다.
동네 바보형이라도 깍두기라며 무리에 끼워 놀았던 지난 날의 우린 없다. 장애를 무기삼아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모자라보이는 사람을 상대로 사기를 친다.
감싸는 마음은 이제 없다. 선동하기 바쁘고, 회색분자라며 멸시하고, 미움과 증오에 눈이 멀어가고 있다. 한국인의 마음은 무엇인지 다시금 떠올려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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