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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가끔은 헛된 생각을 한다. 사람인 지라 소심해질 때가 있다. 어떤 날은 “종교가 없는 내가 종교를 가져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 열심히 기도해서, 여러 방면으로 나를 괴롭혔던 사람들에게 교통사고가 났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부질없는 생각인 걸 안다. 쓸데없는 생각인 걸 안다. 가끔 떠오르는 과거의 일들 때문에 없던 스트레스가 생길 때가 있는데, 그때는 이런 생각으로 속시원하게 날려버린다. 그러지 못하면, 집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계속 잠만 자게 된다. 이런 생각은 나에게 좋은 도움이 된다. 생각조차 하면 안되는 것이긴 하지만,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면 이렇게 하는 게 여러모로 좋다. 쓸데없는 생각인 것 같아도, 때로는 도움이 되는 걸 보면, 세상에 쓸모없는 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2021. 11. 6.
[에세이] 걸맞는 대우를 해줘야 한다.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돌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인력이 투입될까. 20개 이상의 진료과와 각 과별 1명 이상의 전문의가 필요하며, 2.3명당 1명의 간호사가 필요하다. 그 밖에도 의료기사, 행정직 인원, 환자 이송 및 이동에 필요한 인력, 보안팀 등 여러 분야에 다양한 인원들이 필요하다. 적어도 대략 천 명 내외의 인력이 투입되는 것이다. 특히 의료인의 경우, 인력으로 투입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의사는 의과대학 6년, 인턴과 레지던트 총 5년을 더해야 전문의 자격이 생긴다. 간호사는 4년의 대학과정을 거쳐 인력으로 투입된다. 환자에게 친절하게 서비스까지 제공해야 하니, 어느 분야보다 다양한 능력을 요구하는 직종이다. 의료계 분야는 특히 노력 대비 대가가 너무 적다. 대학병원 의사를 꿈꾸는 것.. 2021. 11. 6.
[에세이] 게임을 그만둔 이유 디지털을 경험한 세대들은 게임을 한번도 안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옛부터 놀이는 인간사에 빠질 수 없던 사치였다. 인간의 삶이 풍요로워지기 시작하면서, 놀이문화는 급격하게 성장했다. 온라인 게임을 그만뒀다. 몇년 전 새로나온 MMORPG 게임이 있었다. 외국인들이 몰려 대기자가 10만명이 뜨기도 했었다. 이 게임이 오픈베타였을 때, 만랩인 50레벨을 딱 찍고 게임을 삭제했다. 이때 이후로 열정을 가지고 게임을 한 적이 없다. 축구게임도 간간이 하다가 끊었다. 끊은 이유는 별다를 게 없다. 재미가 없어서다. 아이템을 얻기위해 매번 반복되는 행위 자체가 고리타분하다. 새로운 게 계속해서 나올텐데, 그렇게 되면 갖고 있던 아이템의 가치는 또 떨어진다. 새로운 아이템을 얻기 위해 게임을 다시 하는 이 악순환에 .. 2021. 11. 5.
[에세이] 충고가 무의미한 이유 팩트를 말하면 순살이 된다. 이런 표현을 요즘 많이 한다. 자세한 지적을 받아 느끼는 불편한 감정을 희화화하는 것이다. 우스갯소리로 넘겨버리려는 건데, 결국 제대로 들을 생각은 안한다는 말이다. 성공경험이 많을수록 남의 이야긴 잘 안듣게 된다. 본인이 쌓은 성공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굳이 상대의 조언을 들을 필요가 없다고 느낀다. 하물며, PT를 받거나 보컬레슨 같이 일대일 개인레슨을 받아도, 쓴소리만 하는 트레이너는 없다. 적절한 격려와 지적이 오갈 뿐이다. 지적만 받는다면, 돈을 주고 욕먹는 기분만 남을 뿐이다.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도 상대에겐 불편한 내용이고 상대가 싫어하는 말투라면 나의 이미지만 나빠진다. 부정적인 이미지는 쉽게 입혀진다. 싫은 것에 구체적인 이유만이 필요하지 않는다. 그냥 내가.. 202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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