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1579 [에세이] 모든 것은 행운이었단 걸 깨달아라 모든 것에 기본적으로 운이 깔려있다. 이걸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무엇도 안 된다. 사람 사는 세상 워낙 복잡해서 운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것들 투성이다. 내가 우리나라에 태어난 것도, 건강할 수 있던 것도, 물질적으로 결핍이 없이 자랄 수 있었던 것도. 하나하나 짚어보면 운이 아닌 것이 없다. 그렇기에 삶은 선물이다. 좌절과 불안도 주어진 선물이다. 행운을 깨닫기 위한 누군가의 선물일 지 모른다. 이런 태도를 누군가는 나이브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운이 아니면 설명할 수가 없다. 2024. 7. 13. [에세이] 가정을 꾸리면 안 되는 사람 애를 낳으면 안되는 사람이 있다. 작은 것을 예뻐할줄 모르는 사람. 아기를 보고도 별 감흥이 없다면 부모가 되어서는 안 된다. 과거에는 이런 사람이 많았다. 때문에 제자식을 한번도 제대로 예뻐해준 적이 없는 사람이 많았다. 나를 닮은 아이가 있다면 자연스레 사랑이 커지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세상은 당연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이것이 당연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혼자 살아야 한다. 사랑을 받는 법도 주는 법도 모르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 아래서 자라는 아이는 불행이란 걸 평생 안고 살아야 한다. 사랑받는 법, 사랑 주는 법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곧게 자라면 다행이다. 쉽게 탈선할 수밖에 없다. 깊은 곳에서부터 이미 불안한데 어디서 중심을 찾겠는가. 어린 아이는 부모의 사랑이 전.. 2024. 7. 12. [에세이] 이런 관계라면 떠나라 남녀가 만나면 중화가 되어야 한다. 거칠던 성격이 차분해지고, 차분한 성격은 동적이 되어야 한다. 평소 해보지 않던 것도 하게 되면서 찾아오는 변화를 맞이하기 때문이다. 남녀의 만남이란 그런 것이다. 서로의 짙었던 농도가 얕게나마 희석되는 것. 이 형태가 긍정적인 사랑의 관계다. 만약 한쪽만 변한다면 그 관계는 좋은 것이 아니다. 한 사람만이 맞춰주며 바뀌는 것, 나를 잃어갈 정도로 농도가 옅어지면 불완전한 관계가 된다. 서로이기에 섞일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떠나야 한다. 나의 농도를 줄여갈 이유가 없다. 모든 관계는 적당한 타협과 배려가 필수적 요소다. 국가 간의 관계도, 친구와도, 부모와도 마찬가지다. 그 중 연인은 더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관계다. 더 많은 배려와 타협이 필요.. 2024. 7. 10. [에세이] 취기에 나오는 건 진심이 아니다. 취중진담. 나는 믿지 않는다. 술기운에 나오는 건 진심이 아니다. 술에 빌려 고백하는 것, 술기운에 나오는 슬픔 모두 알코올이 빚어낸 가상의 감정이다. 알코올은 두뇌의 신피질을 얇게 만든다. 이는 판단력을 떨어뜨리는 것인데 술을 마시고 행동하는 건 자신의 의지가 강력히 반영된 결과가 아니다. 술은 감정을 증폭시킨다. 슬프면 더 슬프게, 기쁘면 더 기쁘게 만든다. 그 기저의 감정이 설령 진실이라 하더라도 과장이 심하게 된 결과값이다. 과대포장된 과자와 같다. 바나나 우유에 함량된 바나나 정도랄까. 술을 마시고 인사불성 되는 것이 그 사람의 본래 모습일까? 그렇다면 그 사람은 사회에 있어선 안 돠고 격리되어 있어야 한다. 사람의 됨됨이를 보겠다고 예비 사위에게 술을 과하게 먹이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술에 .. 2024. 7. 9.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 39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