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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많은 걸 갖는 건 소수다 앞으로의 생존년수가 60년이라고 가정할 때, 한달에 100만원만 쓴다고 하더라도 7억 2천만원이다. 큰 금액이다. 청년세대는 소비를 적게할 수밖에 없다. 줄여야 한다. 오래 살 확률이 높아진 시대에 살기에 줄이는 방법이 최선일 수 있다. 많은 돈을 갖는 건 늘 소수이기 때문에, 그 대열에 합류하지 못하는 다수는 다른 길을 택해야 한다. 옛날에는 근검절약이 성공의 길 중에 하나였지만, 오늘날에는 근검절약이 생존이다. 성공이 아닌 생존을 위해서 아껴야 된다. 슬픈 일이다. “아껴야 잘 산다.” 라며 어른들이 주창하던 관용구 표현을 떠올리면 현재와는 상당히 대조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제는 ‘잘’을 빼야 한다. “아껴야 산다.” 희망이 빠져있는 느낌이 든다. 소비 위축은 예견된 수순이다. 2024. 7. 8.
[에세이] 마음을 줄여야 한다. 마음을 줄이는 일이 필요하다. 갖고 싶은 마음, 쓰고 싶은 마음. 유튜브 프리미엄이 생존필수 조건이 아니고, 비싼 시계와 가방이 나의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것이 아닌 것처럼. 마음을 줄여야 한다. 적당하게 타협할 때 경제적 자유에 가까워진다. 소득을 늘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기하급수적으로 상승시키려면 사업을 해야 한다. 모든 이가 사업할 수 있는 건 아니니, 소득의 한계는 분명 존재한다. 늘어나긴 힘들어도 줄어들 수는 있다. 소비는 늘어나기는 쉽고 줄이기는 어렵다. 소비를 늘리지 않으려는 태도가 경제적 자유의 첫 번째 전제조건이다. 물질에서 오는 욕심을 덜어내려 할 때 마음이 편해지며 진정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미니멀리즘이 유행이었을 때, 자신의 불필요한 짐을 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버린 .. 2024. 7. 7.
[에세이] 내 능력만으로 이룬 건 없다 회사에서 이룬 성과는 온전히 내 것일까. 아니다. 회사의 영향이 크다. 사내에 갖춰진 모든 인프라를 통해 나의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그 구조 없이 높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까? 그렇다면 지금 있는 직장을 뛰쳐 나와야 한다. 직장인으로 있을 이유가 없다. 당장 사업을 해야된다. 일개 직원이 경영권을 가지려 계획을 짜는 건 신하가 역모를 꾀하는 것과 같다. 왕이 이것을 알았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당연히 숙청이다. 적을 가까이 두라는 말이 있지만 그런 왕은 많지 않다. 심지어, 선조는 반란의 기미조차 없던 이순신을 자신의 명령을 듣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쫓지 않았는가. 무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선조 아래에서 이순신은 왕이기에 충을 다했고, 유배도 담담히 받아들였다. 아무리 대표와 회사가 바보같고 멍청하다고.. 2024. 7. 6.
[에세이] 측정하지 마라 정확한 값을 위해서 조건문을 설정한다. 코딩할 때, 정해진 조건을 입력한다. 그 수가 많을 수록 원하는 값을 도출할 수 있다. 이건 0과 1의 세계에서 가능한 거다. 잴 수 있고 계산이 가능한 공간이니까. 사람 세계에서는 안 된다. 키가 어떻고, 몸무게가 어떻고, 취미는 뭘 했으면 좋겠고, 연봉은 5천 만원 이상이고, 자가 있으면 좋겠고.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그 수가 많을까. 사람 사는 곳은 계산 가능하고 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위의 조건을 다 맞춰도 얼굴이 내 스타일이 아니면 끝이다. 가치관이 달라도 끝난다. 정치관, 경제관념이 조금만 맞지 않아도 결혼생활은 불가능하다. 연애는 가능할 지 몰라도 결혼은 다르지 않은가. 계산할 수 없는 세상에서 자꾸 계산하려 들면 피곤하다. 어차피.. 2024.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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