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1580 [에세이] 모순 속에 빠져 살지 마라 모순 속에 산다 한들, 그 모순에 빠져 살면 안 된다. 모순에 빠져서 사는 사람들이 꽤 많다. 대표적으로 "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성을 좋아하면서, 아닌 "척". 돈을 좋아하면서, 검소한 "척”. 어차피 연기는 다 들통나는 법이다. "척"하는 행동을 할 거면 끝까지 고수해야 한다. 그럴 자신 없다면 할 이유가 없다. 자신에 대해 함부로 칭하는 사람을 보면 대개 모순이 강한 유형이다. "나는 조용한 사람이야" "나는 지금 연애할 생각이 없어" "돈 밝히는 건 속물이야. 나는 씀씀이가 크지 않아" 이런 말들을 뱉어놓고 얼마 못가 다 드러난다. 조용한 척의 유효기간이 지나니 왁자지껄 떠들고, 연애할 생각 없다면서 여러 명의 이성과 감정을 나눈다. 체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그래서는 안 된다. 일관되게 스타.. 2024. 2. 28. [에세이] 인간의 가장 큰 즐거움 나는 여전히 지적 오만함에 빠져있다. 그 예로 글쓰기가 있다. 지적 허영심에 사로잡혀있기에 매일 글을 쓰려고 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야 할 거다. 글쓰기 덕분에 내가 나로서 다시 존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더 놓을 수가 없다. 지성으로 대표되는 많은 인물들이 남긴 일이 무엇인가. 바로 출간이다. 칸트는 72세에 “윤리 형이상학”을 출간했고 괴테는 파우스트를 80세에 완결을 냈다. 그들은 무엇이 그리 마음에 남아서 글을 썼던 것일까. 즐거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즐겁기에 글을 썼다.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만큼 인간에게 즐거운 건 없다.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고 흔히 말한다. 인간은 본래 오만하고 이기적인 존재이기에 창조는 신에 대응하고자 했던 본능일지 모른다. 예술가들은 그 재미에.. 2024. 2. 27. [에세이] 젊은 세대가 살기 어려운 이유 젊은 세대가 살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시야가 넓어졌기 때문이다. 비교할 수 있는 소재들이 늘어났다. 미용, 학력, 자격증, 자산 등 비교대상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특히 남 눈치보고 사는 우리 사회에서는 더더욱. 남자도 미용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시대가 왔다. 과거에는 그런 문화도 없었다. 이발소 가서 머리카락을 자르면 되는 것이었고 열심히 일만 하면 됐다. ‘남자는 머리가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던 시대와 지금은 너무도 다른 세상이다. 세심한 것까지 신경써야 하는 시대인 지금, 미용은 남자의 성향과 거리가 멀다. 미용에 투자하기 시작하면 남자는 자산 모으기 더더욱 힘들어진다. 그러다보니 다른 것들을 포기하려고 생각하는 것이다.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사람과 .. 2024. 2. 26. [에세이] 남용하지 말아야 한다 단어 앞에 다른 낱말이 붙는 것을 접두사라고 한다. 요즘은 K라는 글자가 접두사로 많이 쓰이고 있다. 정치적인 의도로 시작된 단어가 언제부턴가 다양한 범위에서 만연하게 사용되고 있다. K-POP에서 파생된 K는 K-Food, K-Culture 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K-POP의 경우, 해외에서도 쓰이고 있으니 문제될 거 없다. K-Food, K-Culture 등 국내에서 일부만이 쓰는 단어들은 분명 문제다. “K-트롯” 이라는 말을 듣고 기겁을 했다. 어쩌다 우리나라가 이런 상황이 된 것일까. 참으로 씁쓸하다. 청소년끼리 사용하는 은어는 그 세대끼리 합의된 말이다. 심지어 이 은어도 시대가 지나면 살아남는 말이 많이 없고 사라진다. 사용자 간의 합의를 이뤄냈음에도 존속되지 못한다. 문화란 건 그런 것.. 2024. 2. 25. 이전 1 ··· 77 78 79 80 81 82 83 ··· 39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