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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1516

[에세이] 많이 먹으려면, 많이 차려져있어야 한다. 보통 많이 차려놓지 않고, 많이 먹으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많이 먹으라는 말은 보통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상을 차리고서 “차린 건 없지만, 많이 드세요” 라는 형태로 쓰인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먹을 것이 많아야 기본적으로 많이 먹을 수 있다. 국가대표에게 메달을 따오게 하려면, 좋은 환경이 제공되는 것이 우선이다. 열악한 환경에서는 어떤 것도 도움이 될 수 없다. 봄에 피는 꽃은 왜 가을에 피지 못할까. 가을은 봄꽃에게 개화하기 좋지 않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선수는 올림픽 무대에 적응하기 위해서 짐도 풀지 않고 바로 훈련에 들어갔다. 올림픽은 3m의 수심에서 경기가 치뤄진다. 우리나라에는 3m 깊이의 수영장이 전국에 단 한 곳밖에 없다. 그마저도, 일반인들의 사용으로 올림픽 .. 2021. 8. 2.
[에세이] 정말 가난한 것은 보통 가난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경제적인 가난이 떠오른다. 물론 경제적인 빈곤도 힘듦의 무게는 무겁고 그 크기는 매우 클 것이다. 그러나 정말 가난한 것은 나는 정서의 빈곤이라 생각한다. 정서적인 빈곤은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족쇄가 된다. 무기력함이 잠식해버리고, 모든 것들에 대한 피드백을 스스로가 차단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는 꽤나 심각하다. 사람은 사는 동안 평생을 소음과 마주하며 산다. 거실의 티비소리, 출근길 버스소리와 지하철 도착 안내멘트, 그 밖에도 사람들의 목소리 등 눈을 감는 순간 외에는 우리는 소음 속에서 산다. 사람은 자극이 없으면, 이상증세가 발현된다. 전등이 켜지지 않는 곳, 침대 뿐인 곳에 사람을 두고 완전격리실험을 했다. 정보처리 속도와 추상화 능력과 언어유창성 등이 감소.. 2021. 8. 2.
[에세이] 개인주의가 낳은 시대 개인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다양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모든 문화생활에 ‘나만 알고 싶은’ 주제가 붙기 시작했다. 나만 알고 싶은 가수, 나만 알고 싶은 맛집, 나만 알고 싶은 배우 등등.. 내심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심리가 반영된 표현들이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류는 심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금이다. 유튜브의 서버다운도 종종 발생할 정도로, 현재 우리는 넘쳐나는 동영상 컨텐츠 속에서 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플랫폼의 대세로, 그 안에서 스타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마치, ‘나만 아는 스타’ 같은 느낌이다. 인터넷 플랫폼에서 인기를 얻은 이른바 유튜버, BJ 들이 TV프로그램에 등장하고 있다. 젊은 층의 시청유도가 그 목적이다. 종종 복면.. 2021. 8. 1.
[에세이] 뭐라 할 수는 없다. 코로나에 이어지는 무더위까지 집에 있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날씨에, 우리의 시선은 자연스레 TV에 눈이 간다. 요즘 올림픽이 최근 떠오른 핫키워드다. 국가대표를 향한 국민의 관심이 갑자기 늘어났다. 잘생긴 외모, 뛰어난 실력 등 힘든 시기에 시청자로 하여금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국가대표. 그러다보니 대중들의 관심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수많은 관심 속에 논란은 자연스레 따라온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딴 안산 선수를 향해 많은 말들이 오고가고 있다.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울만큼 그 실력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개인적인 부분에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데 이는 직업 특성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남성혐오에 쓰이는 표현들을 사용했다는 부분에 대해, 입장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요즘 .. 2021.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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