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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39

[에세이] 절대로 믿지 않는 말 우스갯소리로 믿지 말아야 할 말들로 이런 얘기를 한다. 연인에게 하는 ‘손만 잡고 잘게’ 라는 말, 할머니들이 입에 달고 사는 ‘아휴 내가 죽어야지’ 라는 말. 대표적으로 믿지 않는 말로 손꼽힌다. 개인적으로 절대 믿지 않는 말이 있다. ‘개과천선’ 이다. 과거의 잘못을 뉘우쳐 선한 사람으로 바뀐다는 이 의미를 믿지 않는다. 성향과 기질은 절대로 바꿀 수 없다. 나라는 존재의 기본 뼈대가 되는 기둥이기 때문에, 절대로 변할 수가 없다. 이 성향과 기질이라는 뼈대에 성격이 붙어 내가 완성된다.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잘 살고 있는 사람이 있지 않나 생각할 수 있다. 그들은 나쁜 기질을 성격으로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달라지면 언제든지 나쁜 기질이 드러난다. 술만 먹으면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달라.. 2021. 12. 29.
[에세이] 확신은 빠를 수록 좋다. 대부분의 남성은 군복무를 마치면 23살이고, 아직 학업이 남아있다. 여성의 경우, 23살에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한다. 이게 보통의 루트다. 물리적 시간의 차이로 남성의 취업이 당연히 늦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고민의 시간까지 더해지면, 더 늦어진다. 빠르면 27살, 늦으면 여러 번의 이직을 거쳐 30대에 안정적으로 직장을 잡기도 한다. 고민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어떻게 보면 버려지는 시간이다. 돌아보면, 고민했던 시간이 아깝다고 느끼는 사람이 몇 있다. 고민하는 시간조차 아끼고 싶다면, 빠른 판단이 중요하다. 관련직종의 사람에게 무작정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다거나, 일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어릴 적, 인터뷰를 해오라는 방학숙제를 생각해보면, 뭐가 그리 당당했는 지 모르는 사람에게 그냥 다가가서 질문했다.. 2021. 11. 13.
[에세이] 인연을 너무 소중히 아낄 필요는 없다. 가장 좋아하는 고사성어가 있다. “거자불추 내자불거” 가는 사람 붙잡지 말고, 오는 사람 막지 말라는 맹자의 말씀이다. 이 말을 가끔씩 되뇌일 때가 있다. 왠지 모르게 이 구절에 자꾸 정이 간다. 대승불교의 불경인 범망경에서는 선근인연이라 해 전생에 좋은 과보를 맺은 사람간의 만남을 겁(劫)으로 표현한다. 전생에 2천겁의 만남이 쌓여야 하루동안 길을 동행하는 연이 생기고 6천겁에 하룻밤을 같이 잔다. 7천겁이 쌓여야 부부가 된다. 하루하루의 인연을 소중하게 느낄 수도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나는 반대로 생각한다. 인연을 너무 소중히 아낄 필요는 없다. 떠난 사람은 나와 딱 거기까지기 때문에 떠난다. 전생에 쌓은 겁이 2천겁 밖에 되지 않았을 뿐이다. 헤어진 연인과도 전생에 쌓은 겁이 6천겁이 끝이여서 .. 2021. 11. 8.
[에세이] 충고가 무의미한 이유 팩트를 말하면 순살이 된다. 이런 표현을 요즘 많이 한다. 자세한 지적을 받아 느끼는 불편한 감정을 희화화하는 것이다. 우스갯소리로 넘겨버리려는 건데, 결국 제대로 들을 생각은 안한다는 말이다. 성공경험이 많을수록 남의 이야긴 잘 안듣게 된다. 본인이 쌓은 성공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굳이 상대의 조언을 들을 필요가 없다고 느낀다. 하물며, PT를 받거나 보컬레슨 같이 일대일 개인레슨을 받아도, 쓴소리만 하는 트레이너는 없다. 적절한 격려와 지적이 오갈 뿐이다. 지적만 받는다면, 돈을 주고 욕먹는 기분만 남을 뿐이다.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도 상대에겐 불편한 내용이고 상대가 싫어하는 말투라면 나의 이미지만 나빠진다. 부정적인 이미지는 쉽게 입혀진다. 싫은 것에 구체적인 이유만이 필요하지 않는다. 그냥 내가.. 202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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