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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39

[에세이] 좋은 인연은 가치있다 2015년 김영하 작가의 산문집 '말하다'에는 "마흔이 넘어서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친구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 이라는 문구가 있다. "친구를 덜 만났으면 내 인생이 더 풍요로웠을 것 같다"고 저서에서 고백한다. 소설가 김영하 작가는 어차피 멀어질 관계에 쓴 시간은 낭비였다며, 친구에 연연하지 말라는 조언을 했다. 친구를 만나는 걸 줄일 필요까지 있을까 싶다. 자기계발도 영혼을 풍요롭게 하지만, 인간관계도 그렇다. 인간관계에 쓰는 시간과 에너지가 아깝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어차피 멀어질 관계라고 생각하면, 어차피 죽을 거, 대충 살다 가도 된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열심히 살아가는 건가. 하루 동행하는 정도의 사이로 관계가 끝이 날 지라도 그 순간이 즐거울 수 있다면 그걸로 된 것이다. 돈과 시간을.. 2021. 10. 23.
[에세이] 남 눈치 볼 필요가 없다. 주말에 볼일이 있어 외출하던 중에, 단지 내에 있는 놀이터에서 그네를 힘차게 밀며 신나게 타던 사람을 보았다. 멀리서 봤을 때는 아이인 줄 알았는데, 걸어가면서 보니 아저씨였다. 나와 눈이 마주치니 조금은 머쓱해하는 눈치였다. 그 느낌을 받고 눈을 피해줬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놀이터에서, 날아갈 듯이 그네를 타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 주중에 얼마나 피로가 쌓였을까. 살다보니 어느샌가 동심은 어디로 사라져있고, 삶에 지쳐 온몸이 피곤에 절여져 있는 피로장아찌가 되어있다. 남 눈치보인다며, 고민하고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 지금의 내가 중요하다. 내 기분이 좋아야 한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닌데, 눈치를 봐야하는 이유가 있을까. 쉴 때는 그 순간의 나에게만 신경써야 한다. 그 .. 2021. 10. 21.
[에세이] 질투를 하는 이유 대학을 다닐 때 얘기다. 여초과에 다니게 되면서, 관계에 대해 또다른 배움을 얻었다. 처음에는 두루두루 어울렸다. 사실 그렇지 않으면, 학교생활 하기도 조금 어려울 것 같은 느낌도 들었기 때문이다. 학기 초에 나뉘었던 그룹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스왑이 되고, 나는 어디에도 끼지 못했다. 알고보니, 서로를 몰래 험담하고, 질투하면서 그룹 간에 이동이 잦았던 것이다. 주 3일로 시간표를 짜고 나머지 4일을 일을 했던 적이 있었다. 동아리 회장도 하면서, 정신없이 바빴던 때가 있었다. 10년 넘은 맥북을 중고로 구매해서 발표준비도 하고, 동아리 서류도 준비하고 일을 했다. 꽤나 요긴하게 썼다. 물론, 지금도 쓰고 있다. 열심히 살고 있는 중에, 나에 대한 루머가 퍼졌다. 내가 이렇게 인기가 많았었나 싶을 정도로.. 2021. 10. 13.
[에세이] 안맞는 건 소거하자 나와 안맞는 것들을 상대하는 것만큼 피곤한 것도 없다. 그것이 가족이 되었건, 친구가 되었건, 회사 동료가 되었건 말이다.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존재들은 언제든 나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사용할 것이다. 피하는 것이 제일의 방법이다. 나만의 것들로 채우는 데에도 시간은 부족하다. 나만의 취향을 쌓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소중한 일인데, 맞지 않는 것들로 스트레스 받을 시간이 없다. 나를 즐겁게 하는 것만 남겨야 한다. 행복은 부정적인 것들을 하나하나씩 소거할 때 완성된다.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은 저멀리 치워버리고, 좋은 것들을 가까이 채워넣어야 한다.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나쁜 것들은 멀리해야 한다. 정신이 탁하면, 행복을 온전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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