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고민39

[에세이] 어쩔 수 없이 돌아가고 있는 현실 남중, 남고를 나오면 이성에 대한 감각이 조금은 둔하다. 상대를 이해하기 어렵다. 당연하다. 이성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었으니까. 아침부터 밤까지 학교에서 보내기 때문에 이성의 경험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남녀가 같이 학교를 다니면, 서로를 자연스레 접할 수 있다. 이것이 과연 나쁜 것인가. 가끔 남고, 여고의 존재에 의문이 든다. 어른이 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남녀 서로에 대한 이해다. 자연스레 접할 수 있는 것을, 차단하게 만드는 이 구조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중학생 때 남고가고 싶어서, 여고를 가고 싶어서 가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특목고나 자사고를 목표로 둔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아무 것도 모르고 집 가까운 데 지원한다. 우리는 연애에 대한 책을 사고, 유튜브를 시청한다. 생방송.. 2021. 8. 28.
[에세이] 잠이 오지 않는 밤 생각보다 불면증을 가진 사람이 많다. 뒤척이고 뒤척이다 양을 세보고 거꾸로도 세본다. 심호흡도 해보고, 4-7-8 호흡법도 해본다. 자기 전 따뜻한 우유를 마셔도 본다. 뭘해도 꿀잠을 자본 적이 없다. 나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이런 현상이 몇년된 것 같다. 자고 일어나서 개운한 느낌을 받은 적이 언제인 지 생각이 안난다. 다음 날 뭔가 중요한 일을 앞에 두고 있으면, 더 잠을 못잔다. 언제쯤 가서 뭘 어떻게 해야하고 계획들을 생각하다보니 평소보다 더 늦게 잠에 든다. 잠이 오지 않는 이유는 우리 몸이 각성상태이기 때문이다. 몸이 지치면, 잠에 들기 쉽다. 그런데, 생활이 불규칙적이라면 절대 바뀌기 쉽지 않다. 아무리 운동을 해도 자는 시간이 매번 다르거나, 기상 시간이 다르면 쉽게 잠에 들기 어렵다... 2021. 8. 27.
[에세이] 피곤하게 만드는 사람 어떤 사람을 만나면 뭔가 도움이 되는 느낌이 있다. 뭔가 대단한 것들을 알고 있는 것 같지 않은데도 만남이 유익한 기분이 든다. 반면에 어떤 사람과는 만나기만 하면 피로해진다. 시간을 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감정조절이 안되는 사람이 그렇다. 대화하는 중간에도 기분이 몇번씩이나 바뀌는 사람과는 즐거운 대화가 어렵다. 잠깐 대화만 하는데도 정신적으로 혼란이 온다. 이런 사람과 같이 술을 마시는 것은 엄청난 리스크가 있다. 술을 마시기 전에도 본인의 감정이 조절이 안되는데, 술을 마시고 나면 어떨까. 폭력적인 모습이 나올 확률이 높다. 어떤 이가 그랬다. 술먹고 피시방을 가는 길에, 상대가 말한마디로 시비를 걸었다. 딱 한마디에 상대를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 덕분에 파출소도 같이 방문했다. 새벽 3시.. 2021. 8. 26.
[에세이] 날로 먹는 건 회로도 충분하다. 무임승차는 어디에나 있다. 세상에는 제정상인 사람만 있지 않다. 법이 있어도 위반할 사람은 위반한다. 범죄자가 있으니, 경찰과 사법부가 존재한다. 조별과제 한번 하면, 이런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로 병신새끼들을 경험할 수 있다. 클럽가서 노느라 자료조사 땡땡이 치거나, 모임을 불참하고 연인과 기념일이라서 할일 미뤄달라 요청한다. 알고보면 그냥 딴거하려고 거짓말한 거다. 자기가 발표하겠다고 당당하게 해놓고, 발표날 안나오는 일도 있고 김김진진우우를 시전하는 사람도 있다. 보노보노 피피티로 발표하는 조도 있었고, 보이지도 않는 작은 크기의 감성적인 폰트로 슬라이드를 꽉 채운 조도 있었다. 그마저 대놓고 보며 읽는데, 잘 보이지 않으니 버벅거리는 인간도 있었다. 조별과제를 준비하는 시작이 보통 잘못됐다. 자료.. 2021. 8. 18.
728x90
반응형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