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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39

[에세이] 문화는 자연스레 만들어지는 것이다 세계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이들의 대부분은 자수성가한 사람이다. 갑자기 등장한 사람도 있다. 세계시장에 발맞춘 인재를 만들기 위한, 기획적인 양성이 가능하다고 믿지 않는다.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사랑을 받는다는 건 엄청난 운이 따라와야 한다. 무심코 유튜브에 올린 뮤직비디오로 전세계 순회공연을 돈 싸이. 이런 상황이 기획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가. 전세계적인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이들은 처음부터 세계를 목표로 양성된 것이 아니다.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건 멍청한 생각이다. 대유행 중인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문화를 즐기는 이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그 안에서 또다른 문화를 낳고, 좋은 아이디어로 대박을 치는 경우가 생긴다. 연예인들의 실시간 라이브 플랫폼, 댄스 .. 2021. 10. 1.
[에세이] 욜로로 산다는 건 몇년 전, 욜로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각종 매체에서 욜로가 남용되고, 사람들의 소비습관을 흔들어놨다. 한번 뿐인 인생 내가 원하는 대로 살겠다는 마음가짐이 나쁜 건 아니다. 그러나 이 단어가 위험을 합리화하는 데 사용되어서는 안된다. 나의 삶이 얼마나 지속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일 당장 사고로 죽을 수도 있고, 평균수명 그 이상으로 아프지 않고 살 수도 있다. 그러나 내일 당장 죽을 확률 보다는, 앞으로 계속 살아갈 확률이 더 높다는 게 현실이다. 확실한 것에 베팅을 할 수 없다면, 차선으로 확률이 높은 것에 베팅하는 것이 당연하다. 극악의 확률에 베팅하는 건 절대 차선이 될 수 없다.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 건 무모한 도전이다. 모든 것엔 대가가 따른다. 무모한 도전에 대한 대가는 가벼운 일탈 수준이.. 2021. 9. 28.
[에세이] 영원한 도피처는 없다 모든 걸 다 놓고 싶을 때가 자주 찾아왔었다. 그때마다 좋지 않은 생각을 많이 했다. 결국은 그럴 자신이 없어서, 최고일 지 최악일 지 모를 순간은 맞이하지 못했다. 우울감과 무기력함이 깊게 잠식하면서, 스스로를 한없이 피폐함으로 끌고 들어갔다. 끝도 없이 깊어지는 우울감에 스스로가 꼴보기 싫어, 눈을 감았다. 잠깐 눈을 떴다 감았고, 계속 꿈속을 방황했다. 아침인 지, 밤인 지 구분이 안될 정도였다. 제한된 공간에서 도피처가 될 수 있던 건, 내 눈을 감는 것밖에 없었다. 눈커풀만큼은 내 자유의지로 쉽게 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반복되는 꿈으로의 도피는 오래가지 못했다. 꿈에서도 괴로움은 반복되었다. 어쩔 수 없이 살기 위해서 바깥활동을 하게 됐다. 도피처는 말그대로 잠시 몸을 피하는 곳이다. 도피처.. 2021. 9. 23.
[에세이] 과거를 무시하지 못하는 이유 2천년이 지난 지금도, 삼국지는 계속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굉장히 오래된 과거의 이야기임에도, 우리는 어릴 적 만화로도 읽고 심지어 게임으로도 즐긴다. 인간의 본모습들이 고스란히 나와있으니 시사할 바가 많은 귀한 이야기기 때문이다. 여자 연예인이 유흥주점 남성접객원 출신의 남성과의 열애를 공개했다. 그에 대해 대중들의 다양한 반응이 있었다. 그 중 눈에 띈 반응이 있었다. ‘과거가 뭐가 중요하나, 지금 잘 사는 게 중요하지.’ 과연 과거가 중요하지 않을까? 과거는 지난 날 살아온 흔적이다. 현재와 미래로 이어지는 타임라인이다. 대부분의 인간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정해진 범위 내에서 조금씩 변할 뿐, 개과천선하지 않는다. 과거는 그 사람을 잘 나타내는 자료다. 과거를 보고 그 사람을 이해하고..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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