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대화41 [에세이] 적은 인간관계의 장점 이성과의 연락을 짧게 하는 편이다. 소개팅이면 약속만 잡고 대화를 끝낸다. 되도록이면 연락을 안하려 하지만, 하게 되면 문자보다 전화를 하려는 편이다. 같은 말이라도 오해가 생길 확률이 더 적다. 이런 성향 때문일까, 처음 보면 내 이미지가 차가워보인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막상 만나면 그렇지 않은데 말이다. 차가운 인상 때문에 다가오는 사람이 적다. 나의 인간관계는 최소화된 상태다. 먼저 관계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딱히 없다. 적은 인간 관계도 그리 나쁘지 않다. 에너지를 한곳에 집중시킬 수 있어 좋다. 굳이 단점이라 꼽자면 고독함이 따라온다는 것이다. 고독함은 크리에이터라면 당연히 갖고 있는 감정이기에 내겐 큰 문제는 아니다. 2022. 12. 12. [에세이]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맞지 않는 건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에겐 정장차림은 사치다. 사무직에 종사하는 이에게 일바지는 맞지 않는 옷이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것들이 존재한다. 살아온 환경에 맞춰진 나의 시선은 타인에게는 편견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새로운 사람과 대화할 때는 주제를 가벼운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거주지나 학교 등 말해도 문제될 건 없지만 상대의 정보가 담긴 내용은 거리감을 만든다.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나 영화 같은 아무 관련 없는 주제부터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시작해야 상대의 성향이나 가치관을 파악하기 용이하다. 처음부터 직장이나 거주지 그리고 취미생활과 같은 사적인 질문을 먼저 하게 되면 닫힌 대화로 흘러간다. 열린 결말은 독자의 궁금증을 남기듯 대화의 방향.. 2022. 11. 14. [에세이] 관계의 시작 관계의 시작은 나를 드러내는 것이다. 상대의 정보를 알아야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는데, 뒷조사를 하지 않는 이상 상대방을 파악하는 건 불가능하다. 특히나 좋아하는 노래나 음식 이런 개인정보는 더더욱 그렇다. 그렇기에 나를 먼저 보여줘야 한다. 내 정보를 노출함으로써 적의가 없다는 뉘앙스를 무의식적으로 상대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스몰토크로 경계를 푸는 것으로 시작해, 자신의 얘기를 먼저 꺼내보이는 게 중요하다. 연결고리가 생기면 다행이다. 서로 비슷한 취향이 있다는 거니까. 어떤 접점도 느껴지지 않는다면 포기해야 한다. 다른 부류의 사람이란 것이다. 관심사, 취향, 가치관 나와 전부 반대라는 뜻이다. 부단한 노력을 해서 공통점을 찾지 않는 이상, 자연스러운 관계발전은 어렵다. 노력으로 상대의 마음을.. 2022. 8. 19. [에세이] 애써 그러지 않아도 된다. 너무 조심할 필요 없다. 특히 말하는 것에 있어 더더욱 그렇다. 대화로 사람의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타인은 그 이미지로 나를 저장한다. 조심히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 마냥 좋은 건 아니다. 스스로를 통제하면 할수록 본인만 스트레스다. 말하는 것을 아끼고 조심스럽게 한다면, 나의 매력이 사라진다. 친구들과 있을 때는 재밌는 사람이 되면서, 다른 이와 있으면 왜 벙어리가 되는 걸까. 말을 아끼고 행동을 조심히 해서 생기는 것이다. 잘보이려, 혹은 실수하지 않으려, 여러 이유로 말을 조심하다보면 본인의 의도와 다른 결과가 생긴다. “쉽게 어울리지 못한다. 소심하다. 과묵하다.” 와 같은 평가만 남을 수 있다. 입은 말하라고 있다. 아낀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돈도 적당히 쓸줄 알아야 하듯, 말도 그렇다. 2022. 8. 5. 이전 1 2 3 4 5 6 7 ··· 1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