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에세이471 [에세이] 삶이 피폐해지는 이유 16년도 하반기였다. 번아웃이 왔었다. 어떤 사건 이후로, 번아웃 시기가 찾아왔는데 무욕상태였다. 밥도 잘 안먹고 내내 누워만 있었다. 내내 잠만 잤다. 삶이 망가지니 별거 먹지 않아도 살이 쪘다. 아마 몸도 생존의 위협을 느꼈던 듯 하다. 다음 해 상반기가 끝날 무렵 즈음이었나, 점점 회복되기 시작했다. 뭐라도 하자 싶어서, 억지로 열정을 꺼내고 여행도 다녔다. 평소보다 15키로 쪘던 탓에, 처음엔 힘들었다. 곧 15키로 감량을 하고, 차분해진 상태를 되찾았다. 그때 나의 삶이 피폐했던 건 적절한 수면활동과 식사를 하지 않은 영향이 크다. 더군다나 늘어난 몸무게도 꽤 역할을 했다. 살이 찐 사람들이라고 자기관리를 안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평소와 다르게 갑자기 몸무게가 늘어난다는 건 자기관리의 문제다.. 2021. 10. 19. [에세이] 인격형성의 부재 최근 가스라이팅이라는 키워드가 사람들 입에 오르고 있다. 1938년 가스등이라는 연극에서 유래된 단어라고 한다. 내 맘대로 지배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심리적으로 상대를 조작하려는 언행들을 통틀어 지칭한다고 한다. 사실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단어가 없었을 뿐, 이전부터 이런 사례는 꾸준하게 있었다. 과거, 아름다운 여성과 사귀기 위해 수십 차례 접근해도 당연했었고, 원하는 여성을 납치해서 결혼하던 사람도 꽤나 있었다. 아이를 못낳으면, 죄인 취급하는 가정 분위기까지 생각해보면, 그 유형은 정말로 다양하다. 가스라이팅이라는 말보다는 소시오패스라는 표현이 맞다고 생각한다. 과거에 모두가 다 저렇게 살지는 않았다. 사회적 인격형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과거 저런 행동들이 잘못되었음을 몰랐던 것이다. 그런 이.. 2021. 10. 18. [에세이] 열정만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없다. 열정은 시작의 좋은 동기가 된다. 열정은 그저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일 뿐이다. 장기적인 목표에 다가가는 데에는 발목잡는 감정이다.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 열정은 금방 식는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잠깐 스치는 것이다. 열정도 다 한때이다. 열정만으로 사랑할 수 없다. 열정적인 사랑은 금세 식어버린다. 서로가 없으면 죽고 못살 것 같던 사랑도 시간이 지나면 소원해진다. 설레고 두근거림만이 사랑이라 착각하면 안된다. 열정적인 사랑만이 사랑이 아니다. 열정이란 감정이 나쁜 것은 아니다. 어떤 것이든 쉽게 달려들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하는 감정이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열정만으로 무언가에 뛰어들기 무서워진다. 사랑도 그렇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도 그렇다. 열정만으로는 안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2021. 10. 18. [에세이] 자기객관화가 어려운 이유 며칠 전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나가는 데, 차량이 갑자기 들어왔다. 잘못하면 접촉사고가 날뻔 했다. 상대가 창문을 내리며 하는 말이 참 신기했다. “갑자기 나오시면 어떡합니까?” 출차할 때 출차주의 경고음이 울리는데, 갑자기 나오면 어떡하냐고 물으면 뭐라 대답해야 하는가. 귀신의 집에 들어가놓고, 튀어나오는 귀신을 보고 왜 갑자기 나오는 거냐며 화내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아르바이트 생은 그저 자기 할일을 했을 뿐인데, 욕을 먹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다. 이 상황을 곱씹어보면, 인간이 자아성찰 하기 어려운 이유를 우리는 알 수 있다. 상황인지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해결하는 것에 더 집중하기 때문이다. 지금 내 기분과 감정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옳고 그름이나 상황의 문제는 뒷전으로 밀린다. 성공하기 위해.. 2021. 10. 17. 이전 1 ··· 70 71 72 73 74 75 76 ··· 11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