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에세이471 [에세이] 나쁜 점부터 찾아라 살기 좋은 세상이란, 내가 배부르고 등따실 때 나오는 듣기좋은 소리다. 바깥은 생각보다 살기 좋지 않다. 모든 것을 좋게 보려하는 건 세상을 물로 보는 것이다. 사람을 포함해서 세상 모든 것에는 좋은 점과 나쁜 점이 공존한다. 좋은 면만 보려하면, 기대와 실망만이 남을 뿐이다. 좋은 것은 좋은 대로 냅두면 된다. 그러나 나쁜 것은 어떻게 할 것인가. 예상치도 못한 순간에 알게된 나쁜 점은 나로 하여금 굉장히 큰 데미지가 된다. 가령, 상대 배우자가 나에게 한없이 좋은 사람이나 술만 먹으면 폭력을 행사한다면, 어떨까. 나쁜 점을 찾아서 상대의 약점을 쥐라는 뜻이 아니다. 불필요한 정보들에 가려, 보이지 않는 것들은 리스크가 있다. 나쁜 점을 찾아내는 것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이다. 나쁜 점들.. 2021. 9. 16. [에세이] 가치는 돈으로부터 나온다. 봉사는 일자리가 될 수 없다. 자본주의에서 임금없는 노동은 단순 허드렛일 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가치는 돈으로부터 나온다. 속물같은 표현이라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이다. 100원 짜리 불량식품도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물건은 가치가 없다. 고급 미술품들이 고가에 낙찰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그 답은 쉽다. 가격은 물건의 가치를 나타낸다. 과거 연인간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물건들은 나에게만 가치가 있을 뿐, 다른 이에겐 그저 볼품없는 것들이다. 경제활동인구의 절반이 봉사만 한다고 하면, 경제에 어떤 도움이 되는 것인가 생각해보자. 소비진작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벌어들이는 수입이 없는데, 어떻게 소비를 하는가. 가치는 돈으로부터 나온다. 2021. 9. 15. [에세이] 부당한 대우를 당연시하면 안된다. 문화예술계에 열정페이는 만연하다. 사회경험을 쌓으라며 인턴십의 기회를 주지만, 모두 무급이었던 사례들이 꽤 많다. 디자이너 인턴으로 채용되었지만, 고객담당 업무를 추가로 지시받고 점심도 주지 않으면서 야근은 기본인 게 문화예술계의 민낯이다. 배고픔은 창작의 영감이 아니다. 예술이 좋아서, 예술에 집중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다른 일들을 겸업하는 이가 꽤 많다. 결국엔 지쳐서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잘못된 환경에서 쌓는 경험은 가치가 없다. 나쁜 환경에서의 경험은 안좋은 것들을 그대로 답습할 뿐 나에게 가치있는 것을 남기지 못한다. 대가를 받지 못하고 노동하면, 오래 일할 수 없다. 동기부여가 없는데, 어떻게 의욕이 샘솟을 수 있을까. 근로계약은 근로시간 당 금액을 지급할.. 2021. 9. 13. [에세이] 과거를 무시하지 못하는 이유 2천년이 지난 지금도, 삼국지는 계속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굉장히 오래된 과거의 이야기임에도, 우리는 어릴 적 만화로도 읽고 심지어 게임으로도 즐긴다. 인간의 본모습들이 고스란히 나와있으니 시사할 바가 많은 귀한 이야기기 때문이다. 여자 연예인이 유흥주점 남성접객원 출신의 남성과의 열애를 공개했다. 그에 대해 대중들의 다양한 반응이 있었다. 그 중 눈에 띈 반응이 있었다. ‘과거가 뭐가 중요하나, 지금 잘 사는 게 중요하지.’ 과연 과거가 중요하지 않을까? 과거는 지난 날 살아온 흔적이다. 현재와 미래로 이어지는 타임라인이다. 대부분의 인간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정해진 범위 내에서 조금씩 변할 뿐, 개과천선하지 않는다. 과거는 그 사람을 잘 나타내는 자료다. 과거를 보고 그 사람을 이해하고.. 2021. 9. 12. 이전 1 ··· 86 87 88 89 90 91 92 ··· 11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