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인생87 [에세이]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 낳은 정보다 기른 정이 무섭다. 아이를 양육하는 동안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 된다. 울기만 하던 아이가 뒤집기를 하기 시작하고 조금 지나니 기어다닌다. 기어다니다가 조금씩 걷게 된다. “따따” “빠빠”와 같이 옹알이를 하는 때가 온다. 엄마 아빠 정도의 짧은 단어를 구사하기 시작한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자신의 유아기 시절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자신의 자녀를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할 수밖에 없다. “나도 저랬을까” 하는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이건 친자가 아니어도 똑같다. 미운 정 고운 정이 든다. 갓 태어난 아기를 보며 흐뭇하게 짓는 건 인간의 본능이다. 일면식 없어도 자동으로 미소가 나온다.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경험을 전수한다. 이 과정도 온전히 전달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삶이 재밌다. .. 2023. 12. 2. [에세이] 우리 삶은 반복이다. 해야할 것이 많다. 독서, 독후감, 운동, 글쓰기, 그 밖의 취미활동. 기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인간은 더 높은 것을 향해 끊임없이 갈망하는 존재다. 무언가 해결된다는 것이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다. 또 다른 무언가가 나타난다. 우린 이 굴레 속에 벗어날 수 없다. 유전자에 기재된 프로그래밍에 맞춰 움직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찾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이런 욕망은 유전자 편집을 통해 지워질 수 있겠지만, 그렇게 했을 때의 결과를 누구도 장담할 수 없기에 시도하지 않고 있다. 식물도 움직인다. 해바라기는 빛이 잘 드는 쪽으로 고개를 바꾸며, 달맞이꽃은 밤에 꽃이 핀다. 동물인 우리도 움직일 수밖에 없다. 현상유지를 위해서 움직여야 한다. 뭐라도 해야 하는게 사람이다.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가만.. 2023. 11. 24. [에세이] 당기고 놓는 일 당기고 놓는 것. 중요하다. 사회주의가 등장한 이유는 인간의 욕심을 내려놓게 만들기 위함일 지도 모른다. 많은 부를 당긴 만큼 떠날 때가 되면 놓아야 한다. 자본주의 아래 우리는 커진 욕심을 내려놓지 못하게 되었다. 인간이 생존한 이유는 무언가를 소유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소유, 축적 이것들은 우리에게 나은 삶을 제공하는 시발점이 되었다. 문명은 빠르게 가속화되었고 인류는 살아남았다. 돈을 축적하고, 물건을 소유하고 싶은 욕구는 생존이란 결과를 낳았지만 그 대가로 미련과 집착을 얻었다. 이는 분열과 갈등을 낳았다. 공산주의보다 자본주의가 낳은 혜택이 더 크다고 믿는다. 의식주 문제를 걱정하지 않는 당연한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다만, 자본주의는 하나에만 치우쳤다. 생산과 효율이라는 .. 2023. 11. 17. [에세이] 행복감은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한 달 생활비가 80만원이다. 식비, 교통비, 기타잡비로 소비된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을 주문한다거나, 그에 맞춰 신발을 사거나 하지 않는다. 딱히 욕심이 없다. 대체적으로 소비가 크지 않지만 도서 등 취미에 사용되는 비용이 있기에 가끔 지출이 높을 때가 있다. 기타잡비는 약속 혹은 선물 비용 등으로 사용된다. 넓은 인간관계를 가진 것이 아니다보니 이 또한 한 달 지출이 그리 크지 않다. 소비의 크기 자체가 작아서 쉽게 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는 이 삶이 불편하지 않다. 식비의 경우, 간단하게 해결하기에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다. 교통비 등 줄일 수 없는 고정비만 해결할 수 있으면 여유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소비만 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다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 2023. 11. 9. 이전 1 ··· 5 6 7 8 9 10 11 ··· 2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