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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369

[에세이] 앎의 크기는 여기서 나온다. 아는 분야라고 하더라도 얼마나 알까? 모르는 것들 투성인게 사실이다. 집 근처 맛있는 식당을 아는가? 알 수도 있다. 먹는 것에 관심이 많고 맛집을 찾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당연하다. 하지만 집 밖을 잘 안나가는 사람이라면 잘 모른다. 서울 사람이라도 서울을 모른다. 좋아하면 좋아하는 만큼 알게 된다. 여기서도 한계는 나타난다. 취미 수준이기 때문에 깊은 걸 알기는 어렵다. 프랑스 음식과 스페인 음식의 차이라던지, 사용하는 식재료의 차이라던지 말이다. 요리를 할 줄 아는 기본적인 실력이면 배경지식 정도까지는 알 수 있다. 그 이상의 깊이는 어렵다. 더 많이 알려면 배워야 한다. 취미로 알던 깊이와는 다르다. 전문적인 지식이 생기고 시야가 넓어진다. 배움으로 아는 건 관심 수준의 지식과는 비교할 수 없.. 2024. 10. 21.
[에세이] 어울리기 위한 태도 친한 친구가 매일 글쓰기 하는 이 페이지를 종종 물어본다. 처음에는 몇번 알려줬다. 요즘은 둘러대고 다른 주제로 대화를 환기시킨다. 알려줘도 잊어버린다. 왜? 들어가서 꾸준히 보려는 마음, 의지가 없어서다. 글을 읽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 누구에게는 글을 읽는 것이 꽤나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는 일이다. 매일 글쓰는 나를 보며 신기하게 생각한다. 나는 매일 웨이트 운동을 고강도로 하는 사람이 신기하다. 저마다 신기한 것이 다르다. 기질에 맞는 게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 적어도 3회 이상은 달리기하려고 한다. 주 4회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그 이상의 강도는 아직까진 생각이 없다. 다르기에 어울릴 수도 있고, 또 다르기에 어우러질 수 없기도 한다. 그 사이의 묘한 흐름이 있다.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을 찾는.. 2024. 10. 19.
[에세이] 남의 말을 따를 필요 없다 남의 말을 굳이 따를 이유가 없다. 맥킨지의 컨설팅으로 3M은 내부 구조가 뒤엉켜서 혼란스러워졌다. 또 삼성전자에게 맥킨지는 하이마트와 같이 양판점 진출 확대를 강조했다. 다행히 삼성전자는 그 말을 무시하고 자사몰을 확대했다. 타인의 말을 적극 수용할 이유가 없다. 결국 쇄신의 태도는 자신에게서 나온다. 의사결정은 나만이 가능하다. 내 일이고 내 삶이다. 남의 말 때문에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는 이가 얼마나 되겠는가. 나를 믿고 나아가라는 에머슨의 자기신뢰, 니체의 초인주의는 이런 맥락이다. 인간은 과정일 뿐 그 너머의 무언가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의 나는 나약할 지언정 다음의 나는 다르다. 나를 내가 믿는다면 달라질 수 있다. 2024. 10. 18.
[에세이] 문화는 여유에서 생긴다 대나무가 되려거든 죽창이 되지 말고 피리가 돼라. 옛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풍류를 즐기는 사람이 되기를 바랐던 것인지 모르겠다. 우리는 이런 의식 때문에 안보의식이 약했던 지도 모른다. 문화는 강성한 국가에서 꽃이 핀다. 미국 문화를 보라. 할리우드, 빌보드, 현대 미술 등 문화가 꽃피고 있지 않은가.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기 때문에 생기는 무료함을 예술로 풀어낼 수 있던 것이다. 누군가는 죽창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요즘은 피리가 되려는 이들이 쏟아지는 세상이 되었다. 무엇이 옳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문화는 강한 힘 아래서 자라날 수 있다. 여유 속에서 문화는 탄생한다. 2024.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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