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태도369 [에세이] 결혼과 출산에 회의를 느끼는 건 시대의 흐름이다 옛날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혼했다. 머리가 까지고 배가 나와도 결혼했다. 그게 남자다움이라 말하던 시대였다. 능력없는 사람도 가정을 꾸렸다. 사업 실패로 여자가 가장노릇 했던 가정이 많았다. TV에 나오는 사람들 보면 대개 그런 사연이다. 시장에서 30년 이상 일한 어르신들의 사연이 비슷하다. 노름에 빠져도, 알콜에 빠져 살아도 그냥 저냥 어떻게든 살았던 시대였다.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말하는 할머니를 보면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의아함이 들기도 한다. 그 시절에는 그렇게 살았다. 노는 것이 뭔지도 몰랐고 그럴 거리도 없었기에 결혼과 출산이 전부였었다. 이제는 결혼과 출산이 전부가 아닌 시대가 되었다. 외로움의 마취제가 많다. OTT, 소모임, 원데이 클래스, 보컬 트레이닝, PT, 독서 등 눈에 .. 2024. 5. 13. [에세이] 결사의 마음이 필요했던 한국인 우리 사회는 죽어야 인정받는 사회다. 생육신보다 사육신을 더 기억한다. 열녀문을 보라. 희생과 헌신이 가득한 삶을 살고 죽은 뒤에서야 기념문이 지어지지 않는가. 죽기로 각오한 마음, 결사의 태도가 우리에겐 필요했던 것이다. “생즉사, 사즉생”이라 말했던 이순신장군 임진왜란때 의병들의 마음가짐. 3.1운동을 비롯한 독립운동. 늘 중도의 태도를 가져야 했던 반도인으로서 위기일 때는 극단으로 향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거다. 마음을 읽을 수 없었던 거다. 눈치를 보던 민족이었으나 위기에서는 제대로 읽을 수 없어서 극단의 행동을 해야만 했던 것이다. 2024. 5. 9. [에세이] 물음표를 띄울 수 있는 일을 찾아라 나의 생각과 의견이 들어가는 순간부터 거부감이 든다. 누군가 지시하거나 업무를 부탁할 때, 의문이 들고 더 나은 방식을 생각하는 순간 스트레스로 바뀐다. 아무 생각 없는 태도는 그래서 필요하다. 부딪힘이 생긴다. 내가 생각하는 방향과 요구자의 생각이 다르기에 일처리가 잘못되었다며 혼난다. 하던 대로 관성의 법칙을 따르는 편이 좋은 처세가 된다. 하지만, 이런 방식에는 발전이 없다. 왜? 라는 의문은 창의적 사고에 필요한 것이다. 새로움은 거기서 생겨나기 때문이다. 의문에서 시작해 비슷한 두 개를 연결짓는 일이 창조다. 물음표가 없다면 탄생은 없다. 자기발전을 위해서는 물음표를 갖고 살아야 한다. 그 물음표를 띄울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2024. 5. 6. [에세이] 없는 자가 드러낸다. 있는 사람은 감추고 없는 사람은 드러낸다. 유튜브만 봐도 그렇다. 없는 사람이 “척”을 한다. 부자도 아니면서 부자인 척 행세를 하며 자기계발을 운운한다. 그러면서 영상을 판매하고 책까지 낸다. 재밌는 건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다. 참으로 웃기지 않은가? 세상 살이 이상한 것 투성이다. 가진 사람이 드러내면 돈자랑 하는 것이냐며 비난하고 멸시하면서 증세를 운운하고, 없는 사람이 있는 행세를 하면 열광하고 추종한다. 아이러니하다. 때문에 가진 사람들은 자꾸 숨으려 한다. 일선에 나서서 얻을 게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들의 성향이 대개 보수적인 이유가 있다.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누군가를 따를 이유는 없다. 나는 나다. 나를 강력히 이끌어줄 수 있는 이가 아니면, 굳이 누구를 추종해서 좋.. 2024. 4. 30.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9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