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행복83 [에세이] 남을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남을 절대 알지 못한다. 타인이 길에서 넘어져도, "아프겠다"라고 생각할 뿐 상대가 정말 아픈지 알 길이 없다. "아프겠다"라는 건 "그럴 것"이라는 내 생각이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마음이며 단순한 추측이다. 오히려 상대는 부끄럽다거나 별 생각이 없을 수도 있다. 각자 자신의 삶을 산다. 그 삶은 자신만의 세계이고, 타인은 잠시 스쳐가는 조연이다. 이 이야기는 전지적 작가 시점이 아닌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진행된다. 때문에, 우리는 조연의 생각을 알 수가 없다. 이는 심리학이 생겨난 이유이기도 하다. 확신할 수 없기에 불확실성을 제거하고자 하는 인간의 마음에서 출발했다. 불확실성이 가득한 세상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좋다. 변화가 낯선 이에겐 어려운 일이다. 여행을 다니는 이유는 이 .. 2023. 10. 18. [에세이] 모두의 행복을 위하는 일 숨길 수 있으면 숨겨야 한다. 나를 드러낼 때 모든 걸 보여줘선 안 된다. 비난으로 돌아올 만한 요소들은 빼는게 좋다. 눈치가 중요한 건 이 때문이다. 나를 나답게 만들기 위해선 내 멋대로 해야한다. 하지만 선을 지켜야 된다. 과한 건 부담이다. 사이가 멀어질 수밖에 없다. 드러냄과 숨김을 적절히 할 때, 그게 매력이 된다. 궁금하게 만들면서 적당히 그 궁금증이 해소될 때 더 가까워질 수 있다. 가까운 듯 멀게 느껴지게 하는 것, 또 먼 듯하면서 가깝게 느껴지게 만드는 건 중요하다. 인간미는 여기서 나온다. 서로서로가 더 사랑할 수 있는 행복한 사회는 개인의 이런 능력에 따라 달려있다. 많은 이가 이런 인간미 있는 사람이 될 때 사회는 재밌어지고 행복할 수 있다. 개개인이 구성원으로서 그런 노력을 해야 .. 2023. 10. 13. [연애] 행복한 연애를 위해서 나를 잃지 말아야 한다. 나는 나다. 나일 때 비로소 존재할 수 있다. 상대를 위해 많은 것을 해줄 필요가 없다는 말은 여기서 와전된 것이다. 내 스타일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건 나답지 않은 일이다. 태어날 때부터 친절하고 상냥한 성향을 가졌다면 그렇게 사는 것이 맞다. 하지만,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살던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타인을 생각하는 행동을 하는 건 ‘태’가 나지 않는다. 어울리지 않기에 어색하고, 상대에게 효과적인 전략도 아니다. 연예인을 봐도 알 수 있다. 본래 귀여움이 묻어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별 짓을 다해도 귀엽지 않고 어색한 사람이 있다. 애교를 할 때 뭔가 불편한 기분이 드는 경우도 있다. 성향에 맞지 않는 행동이기에 타인이 봐도 쉽게 느껴지는 것이다. 귀여운 사람이 .. 2023. 10. 4. [에세이] 진정한 사랑이 있다고 믿어라 어릴 때는 몰랐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이리 적을 줄. 한두명씩은 나를 좋게 보는 이성이 꾸준히 있었다. 그런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냈어야 했지만 당시 내겐 부담이었다. 적극적으로 다가오니 어쩔줄 몰라 피했다. 돌이켜보면 순수한 건지 멍청한 건지. 그게 당연한 줄 알았던 때가 있었다. 이제는 피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가 다가가야 하는 때가 왔다. 연애라는 것도 감각이다보니 무뎌지고 나니 당황스럽다. 나의 타임라인엔 결혼과 출산이 있기에 실행에 옮기려면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한다. 비혼으로 자연스레 수렴하게 될 운명이라면 발버둥이라도 쳐보고 수용해야 하지 않겠는가. 나를 영업하듯 지나가는 이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세상에 태어나 제대로 된 사랑 하나 만나보고 떠나고 싶다. 2023. 9. 24. 이전 1 2 3 4 5 6 7 ··· 2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