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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나만의 효율적인 방식을 찾아라 종이책 읽기가 어렵다면 오디오북을 추천한다. E-Book을 읽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그냥 흘려듣기만 해도 작은 화면을 읽어가며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보다 효과가 크다. 작은 화면을 계속해서 보는 건 힘들다. 웹서핑의 유혹도 쉽게 찾아온다. 귀로 듣는다면 들으면서 SNS를 하면 된다. 귀로 듣는 건 들린다. 눈으로 보는 것은 눈을 감아버리면 된다. 귀는 막는다고 들리지 않는게 아니다. 층간소음은 귀를 막아도 들린다. 흉측한 건 눈을 감으면 안 볼 수 있다. 본다는 건 나의 의지가 달려있다. 듣는 건 나의 의지가 없다. 외부 문제에 쉽게 휩쓸린다. 피동적이다. 독서의 효과를 늘리려면 전자책보단 오디오북이고, 오디오북보다는 종이책이다. 2024. 8. 11.
[에세이] 갚아야만 하는 나라 일본인들은 愛(사랑)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愛してる(아이시테루)는 평생동안 한두번 쓸 정도라고 하니 愛라는 단어가 어떤 느낌인지 와닿을거다. 이 단어도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쓰는 단어라고 한다. “수고하셨습니다”와 그 사용어법이 같다. 일본사회는 수직적이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탕에 들어가는 순서를 보면 아버지, 아들, 딸, 어머니다. 입욕순서에서도 알 수 있듯 수직적인 면모가 우리나라보다 강하다. 아마도 이런 문화적인 이유로 무거운 느낌을 가진 사랑이란 단어보다 많이 좋아해(だいすき)를 사용하는 걸지 모르겠다. 수직적인 체계에서는 소통은 적다. 명확한 선이 있고 지켜야 한다. 때문에 일본인들은 지나갈 때마다 스미마센(すみません)을 입에서 쉬지 않고 내뱉는다. 선을 넘어가는 일이라 생각하기에 .. 2024. 8. 9.
[에세이] 짓누르지 마라. 모처럼 쉬는 날이라 캔을 분리기계에 넣으러 갔다. 앞선 사람들이 제멋대로 투입하는 바람에 기계가 고장이 났다. 플라스틱 뚜껑은 빼고 배출해야 하는데, 안그러면 기기가 오류가 나기 때문이다. 그 말을 그냥 혼자 내뱉었다. 나이든 사람이 나에게 짜증부리며 화를 냈다. 계속 따지듯 화를 내기에 더 말하다간 내가 주먹이 먼저 나갈 것 같아서 참고 돌아섰다. 나이 든 사람이 나이 어린 사람을 이겨먹으려는 짓은 절대 하면 안 된다. 어린 사람이 잘 나서가 아니다. 기성세대가 청년세대를 누르기 시작하면 발전이 없다. 넘어지고 깨지더라도 지켜보고 길잡이가 되어줘야 하는 법이다. 세조도 속리산에 있는 법주사의 주지에게 고개를 숙이며 조언을 구했다. 나이와 권력으로 어린 사람을 짓누르는 건 그만해야 한다. 현재 젊은 세대.. 2024. 8. 8.
[에세이] 열심히 놀아라 인간은 놀아야 한다. 아이들이 뛰쳐 나가는 것도 그렇다. 놀기 위함이다. 아담과 이브가 왜 선악과를 따먹었는가. 아담은 본래 그럴 생각이 없었다. 남자는 시스템을 좇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당부가 있었기에 아버지의 말을 지키려던 것이다. 반면 이브는 어땠는가. 시스템보다 주변을 둘러보고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했다. 그런 이브의 눈에 선악과가 들어오지 않을 리 없다. 아담에게 말을 건네며 선악과를 먹자고 한 건 함께 놀자라는 뜻으로 풀어도 된다. 시스템을 좇던 아담은 놀자는 말에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노는 건 즐겁기 때문이다. 인간을 호모 루덴스, 유희하는 인간으로 표현하려는 것을 볼 때 노는 행위가 인간의 본능 중의 하나라고도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은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존재였다. 그러니 에덴동산을 뛰.. 202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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