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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부모에게 요구되는 단 한 가지의 자격요건 부모의 자격은 무엇일까. 나이에 맞는 정신연령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정신도 늙는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다. 하지만, 어리게 사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대개 자녀를 질투하고 경쟁상대로 인식한다. 자녀를 다그치고 경쟁이란 틀에 밀어넣는다. 자녀를 어린 아이로 보아야 한다. 지켜보고 다치지 않게 가이드라인을 세워야 한다. 언제고 돌아와도 따뜻한 품이 있다는 걸 알려줘야 한다. 때문에 부모는 아이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것이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하나의 개체로 물리적으로 독립상태에 놓여진다. 어린 갓난아기가 우는 이유는 불안해서다. 바깥으로 나오자마자 젖줄을 찾으려는 것을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어미의 가슴에 아이를 올려놓으면 그제서야 울음을 그친다. 신기하지 않은가? 그만큼 .. 2024. 3. 31.
[에세이] 맞는 말보다 강력한 힘 맞는 말을 하는 건 좋다. 문제는 효과가 없다. 대부분의 사람은 듣고 싶어하는 말만 듣기 때문에 맞는 말은 매맞는 말로 바뀌어 버린다. 똑부러지는 말은 짧고 날카롭고 간결하다. 우리 귀에는 달콤하게 들릴 수가 없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한국인에게 맞는 말이란 건 없다. 달콤하면 그걸로 된 것이다. 때문에 종교 및 정치 등이 문제의 화두에 오르는 거다. 달콤하면 됐다. 위로의 말과 응원의 말, 듣기 좋은 말로만 범벅이 된 건 거부감이 없다. 좋다. 계속 들어도 질릴 법 한데 막상 그렇지 않다. 호감을 사려고 하는 것이 빠르다. 맞는 말을 하기 전에 사람들의 환심을 사두는 것이 효과적인 투자다. 자녀들의 건강검진 부탁에도 듣지도 않던 부모님들이 가수 임영웅의 한마디에 검진할 병원을 알아보지 않던가. 강력.. 2024. 3. 30.
[에세이] 한국인의 삶 “참”이라는 말에 반대는 무엇일까. 우리는 흔히 거짓이라 이야기 한다. 서양에서는 “참”이라는 말이 없다. Truth, 진실이라는 뜻의 단어와 함께 진실과 거짓으로 이항 대립되는 단어만이 있다. 참과 거짓의 관계는 이항대립이 아니다. 그 너머의 미묘한 관계다. “참말이냐?”라는 물음은 사실을 묻는 의미도 있고 놀라움의 느낌도 있다. 자연의 흐름에, 이치에 맞는가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참깨와 참나물, 참새와 참나무 등 참이라는 단어가 붙은 낱말도 있지 않은가. 왜 앞에 참을 붙였을까. 우리 눈에 흔히 볼 수 있던 것이기 때문이다. 조상들의 눈에 언제든 볼 수 있었던 자연스러운 것들에 말을 붙인 것이다. “아이.. 참 왜 그러는 거야”에서의 ‘참’도 추임새의 느낌이 있지만 평소 자연스럽지 못한 것에 대한.. 2024. 3. 29.
[에세이] 경제 흐름이 막히고 있다는 증거 연애로 쓰이는 돈은 소위 말해 눈먼 돈이다. 가시성을 띄는 산출물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 간의 경계를, 남자와 여자 간의 간격을 좁히는 데에 사용되기에 개인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같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눈먼 돈이 있어야 경제가 돌아간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요식업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 연애하지 않는 젊은 남녀가 늘어날수록 경제가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분위기 있는 카페와 식당을 찾는 건 남녀가 만날 때 가장 활발하다. 남자끼리 있을 때는 화장실이 좋지 않아도, 허름해도 음식이 맛있으면 그 식당을 찾는다. 또 새로운 곳을 찾지 않는다. 자주 가던 식당을 선호하고 친구들과의 모임이 아니면 외식을 잘 안한다. 대충 때워도 상관없기 때문이다. 여자는 다르다. 여자끼리 만나더라도.. 202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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