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1580 [에세이] 의도가 없는 것이 더 나쁘다. 서울역 공항철도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캐리어가 큰소리를 내며 미끄럼틀을 타고 있었다. 그 앞에 사람이 없어서 다행히 다치는 사람이 없었다. 캐리어를 자신의 뒷계단에만 두었어도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올라갈 때는 자신의 앞에 내려갈 때는 자신의 뒤에 두어야 하는 것이 맞다.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연쇄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쉽게 다칠 수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내려오는 캐리어를 보며 욕이 나왔다. 혼자 다치고 죽는 것은 상관 없다. 그런데 자신 뿐만 아니라 남에게 피해까지 주는 건 악마와 같다.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며 피해를 입히는 게 더 괘씸하다. 본래 악의를 가진 자라면 그거대로 이해해볼 문제인데, 의도가 없다며 잘못을 희석시키는 것은 조금 다르다. 마냥 손.. 2024. 3. 23. [에세이] 뇌의 노화속도를 늦추는 방법 글을 많이 쓴다고 많은 사람들이 읽지 않는다. 나는 그저 공급할 뿐이다. 읽건 말건 그건 중요하지 않다. 읽어주면 감사할 뿐이다. 그래서 계속 글을 쓸 수 있던 것이다. 물론 자주 쓰지 못하는 때도 있다. 그냥 쓰고, 그냥 읽는 것. 무의식에 길들여야할 훈련이다. 문자사용 덕분에 우리의 뇌는 활발해질 수 있었다. 뇌도 근육같이 쓰지 않으면 퇴화하는 느낌이 있다. 피로하면 정보처리능력도 떨어지고 판단력도 흐려진다. 되도록이면 글을 쓰고 책을 읽으려고 해야 한다. 뇌의 퇴화를 늦추기 위함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계단 오르는 일도 힘들어지고, 책을 읽는 시간도 점점 줄어든다. 의지로 개선될 영역이 아니다. 때문에 무의식에 반영시켜야 한다. 루틴을 넘어선 습관은 그 자체로 멋있는 일이다. 그 영역에 도달시키려면 .. 2024. 3. 22. [에세이] 도전하는 것이 나은 선택인 이유 생각나면 해야 된다. 글로 쓸 내용이 떠올라도 쓰지 않으면 사라진다. 우리의 뇌는 하드디스크처럼 체계에 맞게 경로 저장되지 않는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야 한다. 사랑 고백도, 이별 통보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인간은 저지르고 나서야 이해한다. 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이미 호르몬과 신경이 먼저 판단한다. 우리 몸은 항상 늦다. 슬픔과 행복의 감정을 느낄 때 분비되는 호르몬도 동일하지 않은가. 결국 인간도 다른 동물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최종 소비자의 자리에 있을 뿐, 호르몬과 신경에 지배되는 건 똑같다. 별 거 없다. 그냥 해야된다. 어차피 보이지 않는 것에 지배되어 도전과 안주를 고민하는 것이라면 도전하는게 낫지 않겠는가 2024. 3. 21. [에세이] 좋은 취지라면 따라가라 분리수거 기계가 설치되어 있다. 캔과 투명 페트병을 넣으면 포인트 적립이 된다. 소액이라 굳이 넣어서 좋을 건 없다. 기계에 버리면 재활용에 좋으니까 겸사겸사 시간이 여유로울 때 넣고는 한다. 문제는 투입이 어렵다. 기계에 넣으려고 보면 매번 오류 표시창이 떠있다. 투입 가능한 품목이 기재되어 있는데, 몇몇 투입하는 사람들이 이를 무시하고 넣은게 문제다. 이온음료 페트병과 같이 두꺼운 건 기계가 고장날 수 있어 제외품목이다. 매번 고장표시가 떠있으니, 캔과 페트병이 집에 쌓여있다. 좀 짜증이 나서 분리수거할 때 한꺼번에 버릴까 생각했다가 그냥 두고 있다. 또 기기 고장으로 대책이 없다면 쌓아둘 수는 없으니 버릴 생각이다. 스타트업이 이익과 함께 겸사겸사 좋은 취지로 시작한 것인데 쉽지 않다. 몇몇 사람들.. 2024. 3. 20. 이전 1 ··· 71 72 73 74 75 76 77 ··· 39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