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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조급해 할 이유가 없다 급하면 결과는 빠르게 나타날 지언정, 결과나 과정은 형편없다. 일을 주문할 때도 마찬가지다. 서두르게 해서 좋을게 없다. 주문한 자와 받는 자는 자연스레 동기화가 된다. 인간은 상대방의 눈을 통해 감정을 느끼고 눈치를 읽어낸다. 주문한 자의 태도가 급하면 받는 자도 급해진다. 독촉할수록 받는 사람도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 때문에 중요한 사항일수록 차분하게 요청해야 한다.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났다면 독촉하지 않아도 높은 결과물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아무리 능력있는 사람이라도 내가 조급하면 안 된다. 앞서 말했듯 그 분위기를 상대도 느끼기 때문이다. 받아본 결과가 형편없다면 그건 지불된 비용이 적거나 내 안목에 문제가 있어서다. 재촉한다고 해서 품질이 오르지 않는다. 떨어지면 떨어졌다. 상대방 탓을 할 .. 2024. 2. 1.
[에세이] 디테일은 여기서 탄생한다. 디테일은 어디서 생겨날까. 여유에서 우러나온다. 사소하고 자잘한 걸 볼 수 있으려면 여유가 있어야 한다. 조급하고 불안하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지나가는 길에 예쁜 꽃이 피어도 서둘러 출근하는 사람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다. 나란히 길을 걸으며 담소를 나누는 노부부 눈에는 예쁘고 소중한 꽃으로 보인다. 세심하게 신경쓰기 위해서는 산책할 수 있는 여유감이 필요하다.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조급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 “바쁘다 바뻐” 현대인의 대표 슬로건 아닌가. 특히 한국인에게 너무 잘 어울리는 관용구다. ”빨리빨리“라는 단어도 있다. 한국인은 산업화 이후 예술, 문화가 꽃피기 어려웠다. 여유가 없어서다. 조급하고 불안해한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다. 인생은 문제발생과 해결의 반복이다. 이 과정을 즐길 수 .. 2024. 1. 31.
[에세이] 책을 읽을 수밖에 없는 방법. 책을 읽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 어릴 적 나도 그랬다. 읽어야할 이유를 몰랐으니 말이다. 사실 지금도 모른다. 그냥 읽는다. 읽는다고 좋은 점만 있는게 또 아니라서 사람에 따라 읽지 않는 편이 낫기도 하다. 어찌됐건 책을 읽고 싶다면 방법을 찾아야 한다. 책을 읽을 수 밖에 없는 방법이 있다. 글부터 먼저 쓰면 된다. 공개적인 글쓰기는 독서의 이유가 되어준다. 글을 쓰다보면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몰라 멍때리게 된다. 글쓰기에 필요한 말하기는 실제 말하기와 방법이 다르다. 어떻게 글을 써야하는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또, 아는게 있어야 말을 하는데 머릿속에 든 것이 없으면 당연히 산출도 불가능하다. 독서가 그 고민을 일정부분 해소해줄 수 있다. 읽다보면 자연스레 입력값이 저장되고 도.. 2024. 1. 30.
[에세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삶 책을 많이 읽고 글을 쓸수록 부와 멀어진다. 글쟁이가 돈을 벌기 힘든 건 다 이유가 있다. 책을 읽을 때나 글을 쓸 때 세상과 멀어진다. 나라는 존재와도 멀어진다. 유체이탈한 것처럼. 고요에 잠겨 다른 세계에 빠지게 된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건 나를 모든 것들로부터 분리시키는 일이다. 이 과정에는 고독이 따르고, 그만큼의 시간이 또 필요하다. 부를 축적하는 것과 상반된 일이다. 의자에 앉아있어도 내 머리는 여행을 떠나있다. 여행은 모든 걸 버리고 가벼이 떠나는 것이다. 짐을 최소화 한다. 여행용 세트를 챙기고 여분의 옷 정도. 새도 그렇다. 날기 위해 소화시스템을 바꿔버렸다. 떠도는 삶은 부와 거리가 멀다. 축적이란 것은 정주하면서 생겨나는 결과다. 정착하지 못하고 방랑하는 삶에는 돈이 모이기 힘들다..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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