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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154

[에세이] 잃는 연습을 해야 한다. ‘알몸으로 태어나 옷 한벌은 건졌잖소’ 타타타라는 노래 가사처럼, 우리는 아무것도 없이 세상에 태어난다.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을 손에 쥔다. 그러면서 놓치는 것들도 많다. 쥐고 있는 것조차 잃을 수 있다. 가지고 있는 것들에 우리는 잃는다는 상상을 쉽게 하지 못한다. 그 상실감을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아프기 때문이다. 연인으로부터의 예고치 못한 이별선고. 이혼 후에 밀려오는 감정. 결혼 후 애지중지 키운 자식이 독립하고 난 후의 공허함. 주식투자 했던 나의 자산의 손실. 상실의 내용은 제각기 다르겠지만, 소유에 대한 집착이 강하면 강할 수록 상실에 대한 크기는 더욱 크게 느껴진다. 퀸 사이즈 침대를 써보면, 싱글침대를 다시 쓰기 힘들다. 그랜져를 타보면, 그 아래 소나타로 바꾸기 어렵다. 크기로부터.. 2021. 7. 13.
[에세이] 너무 솔직해지지는 말자. 나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고, 나를 알리는 것은 좋다. 자신에 대해 호감인 사람과 비호감인 사람을 쉬이 구분할 수 있어 관계에 도움되는 행동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좋은 관계를 만드는 시작이 나를 드러내는 것인데,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될 것까지 보여줄 필요는 없다. 나에겐 별 것 아닌 것이라 해도 상대에겐 결점으로 생각될 수도 있다. 나의 치부 또한 드러낼 필요는 없다. 그 치부는 언젠가 나에게 공격으로 돌아올 지도 모른다. 나는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에게 치부까지 드러냈었다. 다행히 돌아오는 결과는 공격이 아니었다. 그 친구에겐 자신에게 불편한 부분이었는지, 자연스레 멀어졌다. 처음에는 많이 실망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그 친구와는 그렇게 멀어질 사이였던 거다. 내가 드러내지 않아도 될.. 2021. 7. 12.
[에세이] 나를 솔직하게 표현해보자 나와 맞는 사람을 찾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있으니까. 사람마다 취향도 다르고, 생각도 다른데 맞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 당연하다. 남들에게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드러내야 한다. 그래야 나와 어울리는 사람이 모이기 쉽다. 어떠한 정보 없이 물건이 잘팔리기는 쉽지 않다. 관계 역시 그렇다고 본다. 나에 대해 잘 알려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에 도움이 된다. 그러다 보면 나와 맞지 않은 사람은 자연스레 필터링이 된다. 나의 성향이나 취향을 밝히지 않는다면, 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다가오기도 한다. 그러다, 나에 대한 성향에 대해 알게 되면 배신감을 느끼거나, 실망하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나와 맞는 나의 사람으로 관계를 꾸리는 것이 관계에 대한 상처를 덜받는 시.. 2021. 7. 6.
[에세이] 상대에 대한 기대는 낮추고 나에 대한 기대를 높여라 관계에 대해 우리는 늘 고민한다. 특히, 타인에 관심이 많고, 다른사람들의 시선에 예민하다. 우리나라 사람은. 오랜만에 만났을 때 살빠졌네, 살쪘네, 헬쑥하네 등 상대의 모습으로 안부를 대신한다. 또 월급은 얼마가 되어야, 평균이다. 이 정도 소득이면, 이런 차를 타야지와 같이 우리는 타인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애쓴다. 그런 환경에 노출되어서 그럴까, 어느새 나조차 타인들처럼 다른 누군가에게 기대나 시선을 주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나는 쟤한테 이만큼 했는데, 얘는 왜 이만큼 나한테 해주지 않지?’와 같이, 보상심리 때문에 상대에게 자신의 기준에 맞는 기대를 바라기도 한다. 관계는 수치로 설명할 수가 없다. 얼마큼 상대가 나에게 해주길 바라는 것, 내가 상대가 바.. 2021.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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